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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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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BY 푸른하늘 2004-02-26

내 나이 40. 사십이라는 나이는 뭔가 가득한 조금은 넘치는 그런 삶일거라 믿었다.

하지만 아직도 마음은 삼십대 아니 이십대, 아니 마음뿐 아니고 경제력도 왠지 모를

불안감... 이것은 결코 내가 꿈꾸던 사십대의 시작은 아니였다.

물론 젊지도 그렇다고 늦었다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어정쩡한 그런 나이.

발랄함도 그렇다고 노숙함도 어울리지 않는 이 나이에 내 사십대는 어떻게 시작하고

또 어떻게 보내야 하는것일까?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지 말라 했다. 그래서 이 사십에는 그런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아갈 줄 알았는데, 아직도 마음속에 넘치는 분노는 어떻게 떨쳐 버릴까?

하지만 난 시작할것이다.

그리고 해 낼것이다.

넘치는 사십대가 될것이다.

어떻게 시작하고, 어떤 방법으로 실천하고, 그리고 어떻게 성공할지는 나 역시

미지수 이지만, 그래도 해 낼것이다.

물론 지금까지 그랬듯이, 최선을 다 했다고, 최고의 기쁨이 될 수는 없어도

그 과정에서 많은 희망과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이십대에 그리고 삼십대에

알았다.

그래서 이 사십대에 그 기쁨을 맛볼것이다. 그리고 최고의 기쁨도 느낄 수도 있겠지.

그렇게 난 사십대를 보낼것이고, 오십대 그리고 육십 칠십도 맞이하고 보내겠지.

그런 내 삶을 사랑하고 그런 내 인생을 성실히 보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