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연속극에서 남편에게 통장를 건네며 눈물짓는 여자가나오더라고..
그것도 그통장이 몇번째 비춰진건지 몰라..
사실 난 여직 한번도 남편이란 사람에게 그래보질못했으니..
항상 매일을 열심히 자식들키우고 시댁 식구들 뒤치닥거리 남편뒷바라지가
다인줄로만 알고 살던내가 , 밖에 나가면 돈쓰는게 아까워 아끼고 아끼며 전전긍긍 하며
살던내가, 그런내모습이 어쩜 지지리 궁상이었는지도...
여러번 친구들을 만나 하소연도 하고 신세한탄 비슷하게 하며 나름대로 스트레스많이
받으며 사는 주부인줄 알았는데, 웬걸 이제야알것같으네...
친정집에서 처가에서 건네주는 통장이 또는 괴자금이 10년의 결혼생활을 좌우하는 건아닌지..
그간 남편눈치보며 카드명세서를 내보이던난 몇개월로 결제했는냐까지 간섭받고 살았는데
지금처럼 남편힘들때 멸천이든 통장을 남편에게 내민다면 난 어떻게 달라져있을까??
일년에 한번 할까말까하는 사랑한다는말 여러번 들을수 있을까??
부부사이가 결코상업적일수 없다며 경멸하던 나였는데 요즘같은 현실에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지...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입장바꿔 알것같다.
오늘의나의습은 남편벌이가 시원찮다며 불만에차있고 따증만 냈는데
명품향수에 명품가방을 가지고 있어도 절대 남편에게 꿀리지않는 대우받는 나일수 있었겠다싶다
조건없는 사랑이 세상에존재한다면 얼마나 견딜수 있을까??
그유효기간이란게 있다면 얼마나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