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법인카드로 친언니 카페에서 매일 2만 원씩 점심값 결제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45

드라마 주인공처럼


BY 진실이 2004-02-11

작년 여름이었던가..몇년간 하던 컴퓨터대리점이 빚만 떠 안고

문을 닫았다..6년 넘게 하던 호프집 그것도 손님이 넘쳐나던 호프집 때리치고

조금 근사한거 한다고

컴퓨터 전공이라고 컴퓨터대리점을 시작해서

처음 2년간은 정말 호황이었다

초창기 컴퓨터 수요가 상승할때라

돈이 엄청 벌렸었다 그러다가

홈쇼핑 인터넷이 활성화되는 바람에

잘되던 장사는 하루하루 한달에 천만원이상씩 적자가 나더니 2억이나

되는 돈을 날리고 집에서 백수로 지내고,

나는

그나마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면서

다시 할 사업을 알아보고 다니던중에 하루는 싸움이 시작됬다..

자기를 무시한다나 어쩐다나,자격지심이였겠지만

연상연하 커플이다보니 무슨 충고라도 할라치면

자기를 우습게 보고 그런다나 어쩌나 하면서

결혼 15년이 넘게 듣기 싫은 그 소리 한번만 더 하면

이혼이라도 불사하겠다고 덤볐더니만

신랑왈 자기가 너무 무시당하고 살은게 억울하다나

어쩌나 존대말을 써지 않는다고

요즘 세상에 무슨 존대말 써고 사는 부부가 어딨냐?

하면서 티격태격 그럼 동생이랑 결혼해서

대우받고 살아보지 뭐 하면서 마음에 상처를 주다보니

싸움은 한치 앞을 볼수가 없었다

내 안에서 참았던 울화가 결혼 15년 만에 치밀어 올랐다.

여기서 뭔가 새로운 전환점을 찾아야 겠다.

생각해 난 티비에서 많이 보던 모습이 떠 올랐다..

우리집에 10년넘게 쓴 2인용 밥상을 집어던졌다..

그리고 리모콘,알람시계도 다 집어던졌다

여기저기 조각조각나서 집안이 난장판이 되었다

아들은 부서진 리모콘을 맞추면서

아빠 사과하세요

집안분위기 정리할려고 하고 난 아들아

미안하다 근데 내가 너무 상처받아서

어쩔수 없었다 했더니만 이녀석 살다보면

그럴수 있죠 하며 화해를 유도했다.

 

아!!!!!!!!!!!왜 이렇게 속이 시원한거야

그리고 한마디했다..무시당하기 싫어면 똑바로해!!

우리 신랑 얼굴이 새파래졌다.

그리고 앞으로 내 앞에서 무시라는말 한번만 더 하면

당신 부모우리부모님 다 불러 모실꺼야?

무슨 뜻인줄 알겠지?

그리곤 난 가슴이 너무 후련해서 잠을 상쾌하게

잠을 잘수가 있었다..혼자서 히죽히죽 웃음이 나는건 왜 일까?

그이후로 한번도 "무시"라는 단어를 들을수가 없었다...후일 신랑이 얘기 하길 내가 너무 무습게 느껴졌다나.그러면서 어쩜 당신은 다 망가진것만 던졌어 ?

지금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웃음만 나지만

인생 어느 한순간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것도 나쁜것 많은 아닌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