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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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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피쉬(BIG FISH)


BY 박꽃 2004-02-05

극장에 개봉작으로 올라가기전

미리 새 영화를 접하는 행운은 늘 즐겁다.

가끔 시사회에서 만난 영화가 개봉작으로 올라오지도 못하고

사장되어 버리는 경우도 가끔 보곤했지만

그래도 새 영화를 만날때면 기대가 된다.

 

어제 본 영화는 빅 피쉬

말 그대로 커다란 물고기가 나오긴하다.

가위손, 크리스마스 악몽을 연출했던 팀 버튼 감독의 작품이라

왠지 동화같은 이야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그의 냄새가 물씬나는 영화였다.

 

어린시절부터 아버지의 모험담을 자장가 삼아 들으며 자란 아들이

장성한 뒤에 아버지의 이야기들이 모두 허구라고 생각하며

아버지를 허풍쟁이라고 생각하고 대화가 단절되어 간다.

결혼한 아들은 집을 떠나 도시에서 기자 생활을 하던중

아버지의 건강이 안 좋다는 소식을 듣고 아내와 집으로 향한다.

 

아버지는 아직도 하는 이야기마다 부풀린 허풍쟁이같은 이야기를 하고

하지만 며느리는 그런 아버지의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들어준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이젠 진실을 말할때가 아니냐고 하지만

아버진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러면서 하나씩 알게되는 아버지의 진실들.

아버지의 이야기들이 모두 허구는 아니였슴을 알아가면서

아버지가 자신과 어머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알아간다.

 

이런 줄거리속에서 아버지의 모험담이 동화책속 이야기마냥 그려지는데

진짜 커다란 동화책 한권을 보고 나온 느낌이었다.

 

아들과 같이 보고 설문지 작성을 하는데

아들 녀석(올해 고3)도 아주 재미있었다에 체크를 했다.

나 역시도 아주 느낌 좋은 영화를 만난것 같아 참 좋았다.

휴식같은 영화가 필요하다면 한번쯤 볼만한 영화일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