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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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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BY 큰돌 2004-01-29

내 맘속에 사랑하는 님이 있습니다 바도 바도 질리지 않고 그 목소리 녹음해서 귀에 대고 잠들고싶은 그런 사랑이 있습니다  바람결에도 그 사랑의 발자국도 컴컴한 밤중에도 그님의 모습은 보입니다 시간시간 그 님이 그립고 하루하루 내 가슴이 터질듯 합니다

그님의 웃음은 내 가슴을 녹이고 그님의 목소리는 내 귀에 메아리로 되 돌려 울립니다

내 눈은 그 님만 보이고 이 모든 하루하루가 그 님을 위해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잊으려 합니다 어쩔수 없는 님이기에 더 애달프지만 그러기에 잊어보려 합니다

나락으로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그 님을 잊는다는 생각에 난 까만길을 되돌아 걷고 걸어갑니다  조금만 참으면 된다고 나를 위로 하지만 되돌아오는길이 너무 멉니다

이제 시작인데  내가 힘들어서 그럴라고 합니다

지나간 책속을 다시 꺼내 봅니다  눈물도 흘려봅니다  소리도 질러보고 약수물도 벌컥 마셔봅니다  하지만 그님의 목소리와 모습이 여기 또 와있습니다 .

지금 다가오는 이봄에 아마도 난 무척 힘 들겁니다 연록색 잎들이 진 초록으로 바뀌어도 그래도 난 아프고 힘 들겁니다 하지만 뜨거운 여름과 낙엽진 가을 그리고 이내 다시 이 겨울이 다가오면 아마 그땐 그님이 생각속에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지금은 서럽게 웁니다

난 그님을 잊기위해 우는것 밖에 아무것도 못합니다

어서 세월만 흐르라고 말하면서 옅어지는 그님의 모습을 찾으려 헤메며 웁니다

이제 지나고 나면 슬픈 웃음이 내게 어울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