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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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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고 싶다!!!


BY 장아찌 2003-12-25

자신에게 수 없이 반문했던 문제-왜 멈추지 못하고 악순환인줄 알면서 연을 끊지 못하는지 못했는지에 대해

 

이제껏 살면서 금전문제 로 어덕하면 마누라를 속일까-들키지 않고 버틸까로  이십몇 년의 생활을 하면서 신용불량자와의 턱걸이로 살아가는 남자 그리고 귾임없이 해결해주고 화를 내고 뒷감당하느라 정작 자기하고 싶은것은 한 가지도 못해본 바보  그 불안정한 가정의 구도에서 남들처럼 아니 평범한 보통의 가정처럼 보였던 -어쩔때는 물르고 내팽개치고 싶었던 왜 저런 아이가 내 인생의 족쇄인가 난 운도 없다 미숙아 평생 병치레 그리고 반항 정말 운명-이라니 전생의 빚이었을까등 제대로 표현도 못한체 어찌 살다가 이제 중년이 되버렸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아주 소수겠지만)남편의 직장 그리고 헛점을 드러내지 않고 항시 깔금하다는 엄마 그리고 건강한 딸이 우리 가족이다

엊그제 갑자기 작고한 어던이에게 뒷말들이 있었다

평소엔 좋은 점만 보였는데 -아 나에게 저런 일이 생기면 난 어떻게 보일까 조금 긴장이 되면서 냉장고 정리를 3일이나 했다

아낀다고 먹지 못했는데 찌들어 버린 굵은 굴비가 여러마리나 있었고 갈비나 고기 뭉치도 있어서 고민이다

연말이나 정초면 또 몇가지나 가져오는 학생들이 있을텐데 맛없는걸 누구 주기도 그렇고 남편은 늧게오고 아이는 별로 좋아하지않고 귀찮게 혼자 먹기위해 굽기도 번거롭고 반성을 많이 했다

자주 냉장고 검사하고 좋은것도 정도껏 아껴야지 우리집 냉장고에 이렇게 좋은것들이 많은데 왠 고등어가 싱싱하다고 사오고 밖에서 사먹고  ..

쓸만한 아직 맛있는 것들로 이웃들과 점심이나 해야겠다는 마음을 같다가도 흉잡힐가봐 지금 머뭇거리는 중이다

 

냉장고의 아까운 굴비가 묵히고 찌들어 가듯  내 남자도 좋은 점이 많은데 사실 서로 막말만 하지 않으면서 그냥 서로의 필요에 의한 울타리로만 살았나싶은 마음  이제 이런 저런 마음 표현하고 정리한들 어쩌나 싶은 갈등  이런 저런 걸 다 털 수만 있다면 ..

 ,

정말 다시 시작하고 싶다

냉장고정리하듯 차근차근 정리하고 빚이 있으면 갚고 서운한일도 털고 남 가슴아프게 한 일

등 털고 홀가분해지고 싶다 부모에게 시부모에게 그리고 버리고 싶었던 자식과 남편가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