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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BY 한강 2003-12-23

몇 주일을 고생하여 오늘로써 기말시험을 마쳤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너도 엄마도 우울하다. 엄마의 마음

 

이 편치 않은들 네 마음에 비하겠니? 결심하고 모처럼

 

 열심히 공부 해 보려고 노력한 네가 안쓰럽다. 결과가

 

 좋았으면 좀더 학업에 정진  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

 

련만 기가 죽은 네 모습을 보니 정말 가슴이 아프구나.

 

공부가 인생의 다는 아닌데 너나없이 너희들을 공부의

 

 벼랑으로 몰아대야 하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 아닌척

 

 하면서도 섭섭해하는 나는 천상 속물 엄마구나. 내 자

 

식들만은 공부 공부 하지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이 세

 

상 모든 즐거움을 최대한 누리고 살리를 바라고 그렇

 

게 키우려고 결심했는데 겉마음 속마음이 다른 이중

 

인격자일 뿐 인 것 같다. 절대로 다른 아이들과 내 자

 

식은 비교하지 않겠노라고 고유의 인격체로 키우겠노

 

라고 네가 가진 달란트만을 감사하며 자연스럽게 너를

 

 키우겠노라고 다짐하고 다짐했는데 사소한 시험성적

 

으로 모든것이 거짓이었음이 드러 나는 구나. 그러나

 

 아들아 엄마는 다시 결심한다. 네가 행복한 마음으로

 

 이세상을 살아가고픈 마음이 들도록 엄마의 마음이

 

 변치않게 노력하련다. 강요하며 등떠밀어 공부를 시

 

키지는 않겠다. 공부때문에 살 맛이 안 난다면 엄마가

 

이 세상에 너를 낳아논 의미가 없지 않겠니?

 

아들아! 우리 자연스럽게 살자. 자신이 가진 능력만큼

 

만 살자. 내 것이 아닌것에 눈길주면서 불행을 선택하

 

지 말고 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누리면서 행복을 선

 

택하자.

 

아들아! 엄마는 너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한 다.

 

 그리고 고맙다. 네가 엄마의 아들로 나에게 온것을.

 

 엄마의 사랑 실컷 받으렴. 무조건 공짜야 엄마의 사랑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