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시간들을 돌아보라

한장씩 떼어 버리던 달력이 

달랑 한장 외롭다 할때도

돌아보지 않았던 시간

12 란 숫자에 무심했던 마음이

2주 라는 시간에 잡혀 잠시 뒤 돌아다 본다

만나고 헤어지고 사랑하고 미워한 시간들

시작의 절반도 건져내지 못한

엉성한 나의 투망속엔

주인을 닮아 얼기설기 못난

사랑과 행복들만 환하게 웃고있다

절망과 허욕과 시기와 슬픔들은

엉성한 투망을 뚫고 달아났나 보다

이루지못한 꿈들이 있어

다시 시작하는 한해를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