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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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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카운티의 로즈먼다리가...


BY 레냐 2003-12-18

난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를 아주 좋아한다.

책도 수십번 일고 영화도 열번 넘게 봤다 .

책을 읽으면서 나는 여주인공인 프란체스카가 된것 같았다.

그녀처럼 마음이 설레었고 아팠고 슬펐고 그리웠다.

그 흥분이 좀처럼 가라앉지가않았었다.

내가 느낀 감정은..그녀처럼 멋진 남자 만나서 불륜을 저지르고 싶은것이 아니다.

자기만의 시간을 갖게 된 프란체스카가 그 시간 동안 자기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것이 보기 좋았다.

소녀처럼 드레스를 사면서 마음을 설레는 그녀가 보기 좋았고

로버트 킨케이드를 저녁식사에 초대하는 그 메모...

' 나방이 날개짓을 할때...'

저 싯귀가 나는 그렇게 좋다..

그리고 빨간지붕의 로즈먼다리가 너무 예뻤다.

로즈먼 다리에 한번 가보고싶다.아니....언젠간 가 볼것이다.

어찌보면 남편있는 여자가 바람핀 이야기지만...

나는 중요한것은 프란체스카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결국 가족을 선택했으며...평생을 로버트 킨케이드란 남자를

마음에 품고 살았다.

남편을 두고 보자면 배신이다...다른남자와하룻밤을 지냈으며..그 남자를

평생 사랑했으니...남편에겐 미안한 일이다.

하지만 그녀는 떠날수도 있었다.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그녀는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그 마음이 아름답다..

나라면 그녀처럼 할수 있었을까...

그리고 평생 아름다운 비밀이 있었던 그녀가 부럽다.

일종의 연애소설이고 영화지만...그들의 사랑이 순수했다 나에겐...

로버트가 그녀에게 고백한말.

" 이런종류의 확실한 감정은 생애에 단 한번 오는거요 "

나는 저 감정이 내가 내 남편을 처음 만났을때 느낀 감정이라고 믿는다.

나의 로버트 킨케이드는 우리 남편이고 나는 프란체스카다 .

우린 같이 살기에 나는 더 행복하다.

그런데...나는 프란체스카처럼 아름다운 비밀을 하나 갖고 싶다.

불륜이 아닌 정말 아름다운비밀...

평생 간직할 비밀...내가 죽은뒤에 아이들이 봐도 미소지을...

그런 아름다운 비밀을 하나 갖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