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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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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기술


BY 수호천사 2003-12-14

부부간에 정말 필요 한건 사랑일까?

아니면 살아가는 기술일까?

요즘 들어 부쩍 인생을 평생 동반자로 살아가는데는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 한것 같다.

다른 사람과는 여태 트러블도 없고 대화도 잘 되는데

남편과는 얘기가 잘 이어지질 않고

그러다 보니 그냥 냉냉한 분위기로 살아 간다.

이렇게 가슴까지 시려오는 12월은  유난히  견디기 힘든 시간이다.

 

 

 

청양에 개인이 운영하는 실버타운이 올해 몇월호인가 행복이 가득한집책자에

소개된적이 있어서 유심히 읽고

언제 한번 방문해 보고싶다고 딸아이에게 말한적이 있는데

어느날 보니 그책이 없어져서 아이에게 물어보니

폐휴지 가져가시는 할머니께 드렸단다.

아직 얼마되지 않은 엄마가 그문제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것이

딴에는 싫었나보나.

 

 

 

너무 많이 남았다고 생각되지만

벌써 인생은 가을로 접어드는데...

내년에 작은아이 대학보내면 한달정도 여행을 하고싶다.

결혼해서 걺어진 이 삶의 무게를

한달 정도 벗어나고 싶은건 너무 호사스런생각인가?

 

 

지금은 큰아이가 올해 졸업하고

원하는 곳에 취업하고

작은아이는 노력한 만큼 성적을 올려 가고자 하는 대학에 가길...

그리고

단 한달도 생활을 책임져 주지못한 남편이

마지막으로 

 하는 일이 잘 되길 기도한다.

 

 

 

먼 후일 이렇게 경제적으로 받았던 긴 고통의 시간이

내게 달디단 열매를 수확할수 있기를 바램하며

어떤 선택에 내가 후회하지 않았을지

솔직히 아직 잘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