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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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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를 찿아서


BY 다운이 2003-11-27

에니메이션과 친하지 않던 애들에게 비디오 가게를 하면서 새로 나오는 에니메이션마다 모여 줄려고 했더니 이젠 제법 그 재미를 아는지 새로 나오는 것들마다 챙겨 본다

나도 그덕에 에니의 재미에 같이 빠져 들게 됬다

옛날에 난 시골에서 자라 마을에 TV가 별로 없고 그나마 있다는건 흑백 이었다  마징가 제트나 캔디 할 시간 되면 친구 집에 가서 그때는 염치가 뭔지도 모를때라 찾아 가면서 봤는데 그땐 그게 다 였었는데, 이젠 볼거리가 넘쳐나 골라보는 시대가 되었으니...

 

아들놈 때문에 '니모를 찾아서' 를 3번이나 보게 되었다

요즘들어 쓸거리가 많아졌는데 글을 재밌게 맛나게 쓰는 재주가 없는 내가 안타까울 뿐이다

 

사랑하는 사람 ? 여기선 물고기지.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알)을 낳고 행복해 할때 닥친 불행.

한순간의 불행이 휩쓸고 간 자리에 나겨진 단 하나의 생명 .아들과 아빠 .

위험한 바다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혈육에 대한  아빠의 걱정어린 사랑 때문인지, 순식간에 아들을 잃어버리게 된 아버지의 아들 찾아 삼만리가 시작 된다.

건망증은 심하지만  인간의글을 읽을 줄 아는 물고기가 등장하고  사진처럼 깨끗하고 맑은   원색의 바다속 풍경. 거친 삶을 헤치고 바다로 돌아온 아기 거북들과 그 가족의 무리들. 그들로 나름대로 서로의 방식대로 사랑하고 지키고 아낄줄 안다

  무리를 지어살며 때론 어려움도 함께 헤쳐나가고, 슬픔도 모두의 것인양 니모 아빠의 이야기가 물고기들 사이에서 소문 처럼 퍼져 니모가 있는 시드니의 펠리칸 귀에 들어 가는 과정에선  기쁘도 슬픔도 함께하는 우리네 보통 삶과 그리 다를바 없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대부분이 부정과 모정을 두고 모정을 다룬 이야기가 많았는데 여기선 평소에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정을 다루고 있다.

우리 아들은 아빠가 별로 안 좋단다. 아빠는 아들이 좋아 죽겟는데 아들이 싫다 한다고 섭섭해한다,  5살이 될때까지 살갑게 사랑 표현을 제대로 안 해서인거 같다.  아빠들은 대부분이 표현하지 않고 가슴으로 하는 사랑만 할줄 알고 또  그게 다 인줄 아는거 같다.

여기선 그 아빠들의 사랑에 대해 가슴이 뭉클하게  잘 표현 해놓은 거 같다.

 

추천합니다. 많이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