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1월17일 월요일 맑음 함께한님들=피아니 꽃사슴 산새 왕언니 산소녀 산내음 하늘이 산우리 벽계수 화음 물안개(11명) 연신내역-족두리봉-향로봉-불광능선-불광매표소 전날 일요산행으로 숨은벽을 오르며 차거운 겨울날씨에 놀라 다음날 월요산행은 겨울옷으로 완전무장하고 연신내역에 도착하니 반가운 우리님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다. 시장을 가로질러 아파트단지를 30여분 지나오니 산으로 오르는 호젓한 등로, 독바위역에서 오르는 코스와 만난다. 어제보다는 한결 포근한날씨 시작부터 땀께나 흘리고.... 커다란 바위사면을 기어오르니 바로 능선, 족두리봉으로 향하는 많은 등산객들, 족두리봉에서는 하얀비들기가족 멋진 날개를 펼치며 봉우리를 비행하며 우리들을 반기는것 같다. 눈이 시릴정도로 파란하늘에 하얀물감으로 색칠한듯 흰구름 두둥실 떠있고, 코끗에 전해지는 알싸한 바람이 너무좋다. 리찌맨들은 내려가며 바위를 타고 곡예를 하는모습이 아찔하다. 우리들은 우회하여 비봉으로 향하는 능선길로 접어들어 향로봉 바로밑에 도착하니 위험하니 우회하라고 철조망으로 막아 놓았것만 무시하고 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어제도 향로봉에서 사고가 있었나본데..... 향로봉을 끼고 얼마가지않아 들리는 헬기의 굉음소리 비봉에서 등산객이 떨어져 빨간옷의 구조대원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잠시후 들것에 실려 헬기로 올려지는 사고자, 한사람이 아닌듯 헬기는 비봉에서 맴을 돈다. 모두 안전을 외치지만 순간의 부주의가 사고를 부른다. 어제도 그렇게 바람이 세차게불어 서있기도 힘든데도 로프도 없이 숨은벽 대슬랩을 맨손으로 오르는 남정내들..... 부인이 보았다면 어찌 했을까? 한참을 숨죽이며 바라보다 사고자가 많이 다치지 않았기를 빌며 비봉으로 발길을 옮긴다. 우리는 향로봉능선 아늑한곳에서 정담을 나누며 도시락을 먹고 불광능선으로 하산하며 북한산의 절경에 다시한번 탄복하며 서울시민은 정말로 가까운곳에 이렇게 멋진산이 있어 복받은 시민이라 생각한다. 감기때문에 고생하는 저 이틀동안의 산행이 무리였나 하산하는데 정신이 몽롱해지며 어지럽다.약기운 때문인가? 일주일에 3일을 산행했으니 주인 잘못만난 내다리 그만 쉬라며 보챈다. 우리여인들의 정모산행 항상 건강하며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그런 산방으로 거듭나길 빌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족두리봉에서 우리님들 조망 족두리봉의 한바위 족두리봉 순간포착 헬기 구조장면 구조장면2 향로봉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