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물고기 우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80

늘 한결같이..


BY 하늘바다 2003-11-18

이가을에두 내가 하고픈일은 하지못했네요..

뭐가 그리 바쁜지 신랑은 시간을 낼수 없다는군요.

많은 시간을 내 달라는것두 아닌데...

잠시 나랑 눈 마주치고 웃어주면 되는데...

신랑은 이것마져 해줄수 없다네요 .

 

허우적거리며 발버둥 쳐두 항상 그자리에 머무는것을

머무는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이기에 더 없이 허전하네요

그렇다고 미워할수도 없네요

내가 그이의 맘을 넘 잘 아니깐요

항상 미안해 하구

        고마워하구

        어쩔줄 몰라 하는 신랑이 전 더 안타까워지는건

사랑하기 때문이겠지요..

 

결혼 12년차 ..

아직 아이가 없어서 하나만 낳자구 해두 질색을 하네요

그 사랑 다 나한테 준다는데두 전 이말이 넘 싫네요

별별 일을 다 만들구 하소연해봐두 꿈쩍두 없이

오로지 한결 같은 신랑의 맘이 고맙기두 하지만

내 진정한 행복을 몰라주는것 같아 서운하기두 합니다.

 

모두들 하난 있어야 한다는데...

저희 그 하나두 없네요..

속이 넘 깊은 신랑이라 제가 말루 다 하지 않은 얘기들이 넘 많아요

신랑이 맘 아파할까봐 저 혼자 깊이깊이 속으로 다 말합니다.

살아가면서 꼭 아이가 필요한건 아니라는 신랑의 말이

요즘 세상살이에 이해하긴 하지만 나두 여잔데.....

 

 

사랑....

둘이서 아직두 무지 사랑하지만 그 사랑의 열매를 나두 달고픈데

이 열매달기가 넘 힘드네요

모든 삶의 방식이 제 촛점에 맟춰 살아온 신랑을 생각하면

지금두 이말은 제 입안에서만 맴돌뿐입니다..

이 가을에 여행 한번 했으면 했는데 올해두 그냥 지나갑니다

지금처럼 늘 한결같이 사랑하며 살아야겠지요

신랑을 바람막이 삼아 힘들때나 괴로울때나 아플때나

항상  제 옆에서 바라보고 지켜주는 신랑이 있어 전

아직 행복하다구 말해야겠지요..

반쪽짜리 사랑보단 완전한 사랑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그 희망이 내게도 올것이라 믿으며 살아가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