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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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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뻐


BY 바늘 2003-11-18

고3 딸아이가 요즘 무척 바쁘다

그것도 방송 스케줄 때문에...

웃음이 난다.

 

KBS,MBC,SBS~~~

 

진학에 대한 부담도 떨구었고 아직은 졸업 전이지만 갑자기 널널해진 시간에

아르바이트를 한다는데 그게 바로 방송국에 박수부대란다.

 

평소 즐겨보던 프로에 만나고 싶었던 인기 연예인을 만나고 녹화나 생방송에 마치 무슨 연예계에 입문이나 한듯 오늘은 두군데네~~

 

엇그제는 생방송으로 나오는 퀴즈프로에 출연진  바로 뒷자리에 앉았는데

생각지도 않게 방송 내내 얼굴이 비춰져서 딸아이가 방송을 끝내고 나오자 여기 저기서 TV화면에 비슷한 사람이 나오던데 혹시 너냐고 핸드폰에 불이 났단다.

 

아울러 생전 처음 자신의 노력으로 받은 얼마안되는 돈이지만 노란 봉투에 담겨져 받아든 수고비에 감동했는지 엄마~~ 이것봐 참 신기하지~~

 

대학 입학전까지 잠시의 생경한 경험에  무척이나 바쁜 딸아이다.

 

화면에 비추어진 자기 모습을 방송국 싸이트에 들어가더니

엄마~ 엄마~~ 이리와 보세요~~

 

갸름하고 하얀 얼굴의 딸아이가 아주 얌전하게 보여지고있다.

 

입학전까지 어학 공부를 미리 시켜야 하는데 딸아이는 요즘  방송 스케즐(?)때문에

정신이 없나보다.

 

에그그~~ 그래 다 한때일거다 그것도~~~~~~~~~~~~

 

어제밤 여의도  방송국에서 밤 11시에  녹화를 끝내고 걱정하는  이 엄마에게 함께 갔던 

친구의 아빠가 차로 태우러 오신다고 염려하지 말란다.

 

나원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