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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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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기차여행


BY 꿈꾸는 바다 2003-11-16

      인생이라는 기차여행 꿈꾸는 바다 즐거운 휴일 보내셨나요 별스럽게 하는 일도 없이 하루가 후딱 가버리고 밤이 왔습니다 문을 밀고 마당에 내려서니 낮보다 기온이 많이 내려가 몸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쌀쌀하다...으~~춥다... 그러나 11월의 날씨는 이래야 되지 않을까요 밤하늘의 별들이 처음엔 몇개 보이지않더니 눈을 크게 뜨고 하나,둘 찾아가는 재미가 잠시 밤 바람의 차거움을 잊게 합니다 낮에 읽은 책에 이런 귀절이 있었읍니다 인생은 마치 기차여행과 같은데,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 속도가 점점 빨라 진다는 것입니다 10대때에는 기차가 시속 10킬로미터로 천천히 달려 한가롭게 창 밖의 풍경을 구경하고 때로는 간이역에 내려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여러가지 경험들을 쌓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20대에 들어서면 기차는 두배로 빨리,시간당 20킬로미터로 달린다 그래도 여전히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느끼고,사람들을 사랑하고 세상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경험해 볼 시간이 있다 실수로 기차를 잘못 타더라도 내려서 행선지나 다른 기차를 갈아탈 수 있는 그런 속도이다 그러나 30대에 들어서면서부터 기차속도는 점점 빨라져 창밖의 풍경은 휙휙 지나가고 괜스리 마음이 초초해진다 그리고 40대부터는 종착역을 향해 곤두박질 하기 시작하는 그런 인생기차.... 밤하늘을 바라보는 이시간에도 기차는 쉼없이 달려가고 있는데 하늘을 바라보는 이시간에도 기차는 쉼없이 달려가고 있는데 오늘도 나는 기차에 몸을 싣고 하루를 달려서 왔는데 무엇을 얻었는지도 모르겠고 무엇을 갖다 버렸는지도 모르겠고 가을이 주는 쓸쓸함조차 쌉싸그리한 달콤함이 되어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앞에 서 있습니다 별들이 유난히 아름답습니다 밤이 아름다운건 별빛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가을밤이 제게 주는 선물같습니다 내가 앉아있는 이 열차 객실의 문을 밀고 옆칸으로 들어서면 에세이방 님들을 만날 수 있을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같이 기차 여행 떠나실래요 밤하늘의 별들사이로 ... 떠나보지 않으실래요 새로이 맞이하는 새날엔 또 다시 기차를 타야지요 어렸을때 듣던 칙칙폭폭 꽤액~~~ 그 기차의 우렁찬 소리가 그리운 밤입니다 고운밤 되시고 힘찬 내일을 기약합시다.. 여러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