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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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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86

셔터맨 굳히기 04- 와1!!


BY 바다 2003-11-08


 

 

4-와! ! !

 

o-o-o-o-x-o-o-x-o-o-x

 

이 그림 잘봐 보이소.
뭔 그림 같응교?

개 뼈다귀 걸어 논거 같다네예.
(여러분 귀 좀 빌립시더. 저 아줌씨는 보신탕집
마누라래예)

누가 내 한테 물었심은 빨래줄에 걸어 논 빤스,
뭐 그렁거라 말하지 않았을까예?

뭐라꼬요?
뭔 눈엔 뭐 밖에 안 빈 다구요?
(그거 욕으로 하셨지예? 허나 천만에 말씀 만만에
꽁떡이지예. 낸 그리 생각 안 묵습니다. 오히려
칭찬이지예)
총만 안들었지 전쟁터 같은 시상 미치지 않음 우애
살아 남겠십니꺼?

나 와일노?
또 흥분핸능 감네. 이바구가 삼천포로 빠졌다 아잉교?

저 앞에 낙서 맹끼로 끄적잉거 저 그림 말입니더 실은
우리 가게방 오른쪽 왼쪽으로 늘어선 가게의 현주소를
나타내는 그림이지예.
(이래 설명하니 짐작가지예?  x는 이빨빠진 합죽이
맹끼로 셔터문이 내려진 가게래예)

피부에 와 닿는 불경기지예.
낸 가끔 어릴 적 아부지따라 방죽가에서 잡은 옹고지를 채에
받차가 물을 쪽 뽑으면 목 말라요 폴짝 물주소 폴짝폴짝
하는 물고기의 아우성. 숨이 막혔었지요.

가슴 답답한데 숨찬 야그 집어 치라구요?
그랄낍니다. 내도 복잡하고 무거븐 이바구 이고있기 버겁네예.

실은요 내 자랑 좀 해볼라꼬요 멍석 먼저 펴 놓고 그 우에 고추
널 듯 불경기 펴놓고 단체주문 받은 거 자랑 좀 해 볼라고요.
(셔터문 닫힌 이웃 가게 여러분 죄송하네예. 아이고 저 푼수 
그라지 마시고 이왕지사 꺼낸거 자랑 한 번 해볼랍니더)
 
내일 일요일에 울 아랫말 입분이가 시집을 간다네요.
울 가겟방도 오전 내내 파리 펄펄 날렸는데얘 우짜문 존노 오후들어가
내복 30벌, 빤스30각,양말 셑트40개, 수건.....
(주문, 주문, 물건 주문 받응기래예.--알고 있어)

나 입 째지고 있능거 여러분 보이능교? 실은 그제는요 그 입분이가
잘^생긴 신랑데불고 울 가겟방 짠 나타나가 신혼부부가 입을 속옷
바리바리 사갔다 아입니꺼.
(아!!  여러분 쉿~~ 비밀입니데이. 혹 세무서에서 득달같이 쫒아옴
나는 말짱 황이라예)

그나저나 이거 클 났네예.
빠ㄹ--리 포장해달라 하네예.  백발님 어데 있능교?   ~ ~ SOS ~ ~
서둘러 핸폰을 날리면셔, 포장하면셔.....

빌어먹을.
전화를 받을 수 없으니 소리샘으로...
(아이고 나 바빠 죽는데이)

기계에다 목소릴 쑤셔 넣어가 급한 맴 알렸는데.
( 와 함흥차사고?)

열받은 내 손동작보이소  ! ~ # $ & ^% * # @

휘리릭~~~~
시간이 달리는 소리.

싹싹싹~`~`~`~
물건이 포장발 받는 소리

으쉬 으-쉬--`~`~`~`~
받은 열 삭히는 소리

저벅저벅^:^:^:
어이!  저 소린?

여러분 저 발자욱 소린 뉘 발자욱 소릴까예?
(난 발자욱 소리의 주인공에 맞촤가 다른 표정을
연출해야 겠기에.  헤^헤^헤)

"당신 뭐 하는 사람이꼬  어이? "  or

"손님 포장 거의 다 됐어예 (미소 끼와 넣고)
 히이-- 쪼매만 기다려 주이소.

난 가겟방 입구를 쳐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