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많은 곳에 있었는데 전화가 왔다.
자동차가 말썽이어서 수리센타에 왔는데
생각보다 많이 상해서 이것저것 고칠게 많다 한단다.
'그럼 우짜라고? 안 고치고 새로 살끼가?'
어지간하면 고쳐쓰자고 자기가 먼저 그랬었다.
고치러 갔으면 고치면 되지 뭘 그런걸 보고하나.
누가 보면 악질여사인줄 알겠네 쩝~;;
뭐도 고치고 뭐도 고치고 그래서 합이
삼십여만원 들 것 같은데 그래도 괜찮겠냐고 한다.
그 말은 잘하면 새차로 바꾸는게 낫지 않겠냐는 말 같다.
모른척 했다.
말해봐야 내가 어디 무슨 부속인지 알게 뭐람.
그런데 나중에 들리는 소리가 알듯말듯 한 소리다.
'뭐라고?뭐도 바꾸라 한다고?'
설마 나를 바꾸라 하는 것은 아니겠지?
'00 말이다 그것도 바꾸야겠단다.'
'뭐라하노. 잘 안 들리네. 뭘 바꾸라 한다고?'
'아이구 참~발통 말이다,발통도 바꾸야겠다고 해서 그것도 두개 바깠다~'
참나..진작 그렇게 말하지.
바퀴가 닳아서 두개 교체했다는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