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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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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가는 길....


BY 꿈꾸는 바다 2003-10-30

        나ㅡ를 찾아가는 길 흐린 하늘을 머리에 이고 부는 바람에 가지를 흔들어 대는 나무에게 눈 맞추며 길섶에 난 이름 모를 들꽃에게도 인사를 할 수 있는 절을 향해 가는 길은 산 속의 작은길 생각의 주머니를 여는 길이다. 한걸음 떼어 놓을때 마다 '나 어떻게 살아왔나' 또 한 걸을 떼어 놓으며 '나 얼마나 많은 사랑을 주었었나' 하루 하루의 삶속에서 내 몫의 역활을 충실히 한거겠지... '나' 라는 사람의 그릇을 되돌아 보게하는 숲속의 작은길... 모퉁이를 돌아가면 풍경소리가 들리고 절간 문앞에 서서 두손 모아 합장을 한다. 그 동안의 삶이 고단했느냐고 말없는 미소로 물어시는 그분께 가장 낮은 자세로 나 자신을 숙이며 한배 두배 세배...... 늘어가는 절의 수 만큼이나 내 맘속에 묻어두었던 많은 생각들이 말이 되어 나온다. 이 생각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내 안에 품은 생각들은 온전한 것입니까? 내 안에 품은 생각들은 어디로 가야합니까? 그냥 곱게 접어 두어도 되는 것입니까? 똑또르르 똑 또 르 르.. 먼듯 가까운듯 들리는 목탁소리.. 염불소리에.. 나를 맡기면 비어지는 마음속에 다시 또, 감사와 사랑의 마음이 고여온다. 절을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숲의 오솔길은 내 마음의 묵은 앙금을 다 털어버리고 오는 길 그리하여 새 마음속에 삶의 긍정적인 면을 가득 채워 오는 길 다시 시작 할 수 있는 백지의 마음을 받아서 오는 길... 절을 다녀오며..... 꿈꾸는 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