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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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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도둑이 되던 날.


BY 안지노 2003-10-30

 

어느여름 차안의 쵸코렛이 죽처럼 된이후엔 쵸코렛은 기피하고

과자종류를 종종 차안에 넣고 다닌다.

 

마트에서 사온 과자박스를 뜯으며

"있다가  차에 넣어 놔야지"하며

박스속의 과자 한 봉지를 꺼내 점퍼(잠바)주머니에 넣어 두었다.

 

잠시후 간단한 것 하나 살게있어  편의점에 들렀다.

계산대앞에 선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던 편의점 직원

불룩 나온 내 점퍼(잠바)주머니를 가르키며

"주머니 좀 볼 수있을까요?"

 

앗뿔사~!

들어있는 과자 어떻게 해명을 해야할 지...순간 난감해졌다.

마트 영수증을 갖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결백증명은 어떻게 하나?

기하학 증명보다 더어려울 거라는 직감에 미리부터 식은땀은 흐르고....

 

위아래 훑어보고 꺼내든 과자 쳐다보고...

그직원 한심하다는 표정하며...

 

한동안 싱강이아닌 해명과 강변을 한끝에,

 그직원 인심쓰듯 풀어(?)주고..

 

그날 나는 얼굴팔려 죽는 줄 알았다.

 

휴~ 내돈내고 산 내물건 가지고 이게 무슨 망신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