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와 비뇨기과
난 그렇게 상반되는과를 달렸다
맘같아선 여러과를 전전 ?하고싶었지만
부모님께괜한 오해를불러일으킬까
쉽게말해 안정적으로 고수하다보니
숙식생활을 접고 비뇨기과에출퇴근을
하게됬는데
최 모모 씨라는사람이 아직도 기억에남는다
원장은 비뇨기과 전문의로 연세가많고
서울시내비뇨기과 동문회장을 역임하고게셧다
이원장과의만남이 정말
거대한파노라마와같지만
작은개인병원에혼자근무하자니 책임감이 유별낫다
스물넷의나이였으니
...
최씨는 전립선염으로 하루에 마이신을 양쪽궁딩이에 다량으로 주입하곤햇는데
모든전립선환자들은 그렇게 꽤길게 치료를해야만해서 들어오면벌써 준비를마친상태였다
원장이없는날은 혼자리피트를해줘야할일도많앗다
그중
최모씨라는남자가
주사를맞더니
비벼달라고하였다
평상시에도안비벼준건아니지만비뇨기과라그런지
서로가빨리움직이기일쑤여서
..
그런데그날은 내가말햇다
여기가싸우난줄아냐고...
어떤아저씨는
아가씨의 야들야들한손으로직접문질러달라고
주문하는사람도잇엇다
내가 솜만엉덩이에올려놓고 나가니까
최씨는심통을 부렷다
그러면서 불친절한간호사라고원장에게이른다는것이다
그러더니원장에게 말을하는것이다
아가씨가 영불친절하다고
솜만놓고그냥가면어떡하냐고
원장은 비벼드리지그랫냐고 조용히달래어보냈다
나는원장에게항의햇다
원장님은 누구편이냐고
여기가싸우난줄아냐고
주사를놧으면그만이지 그리고
한 오초 비벼드렷으면됫지
매일맞는주사
뭉친데까지나한테풀어달라니...
실은 그환자가 유난히나에게 농을걸곤햇다
점심시간에머하냐는둥
밥사준다는둥
그래서 평상시 환하게웃던얼굴로근무하다그환자가오면 내일만 재빨리하고마니까
심술이난것이다
안비벼준다고이른놈
한번은 원장 친척중에 별을 세개나다셨다는분이 오기시작햇다
원장은 나를 자랑스럽게소개시켰고
나는 커피를타드렷다
설탕을 세스푼이나넣었는데
잠시후
농염한목소리로별세개가나를불렀다
어~미쓰머라고..
네 김입니다
어, 김
설탕몇개넣엇나
세스푼이요
그랬구만
난 달게먹거든 , 한스푼더
난 인심써
두스푼을 더 타서갇다드렷다
그랫더니
음
딱 좋구만...
그는 직업군인으로정년퇴임햇는데
원장말로는
담배불까지
누가붙여주는걸로 알고게신다며
군인이사회에나와적응하기가쉽지않다고말씀하셧다
근데그는 들어오면서 특이한버릇이잇엇다
반듯이원장을만나기전나와
악수를하는것이었다
얼마나젠틀맨인지
군인답게자세가곧았다
마치 박정희전대통려같앗다
문제는악수하면서
그냥하는게아니고
꼭손가락으로 내손바닥을 긁는것같은 행동을 하는것이었다
처음은별대수롭지않앗으나
누구한테들으니 이상한뜻도있다는소문도잇고
쨋든
종로에위치햇던 병원은 청게천일대
배달부를비롯해
참...
제가그때느낀건요
바람은 꼭잘생긴사람만이피는게아니라는것입니다
여러분들도아시겠죠
그래서인지
남자보는눈이 좀달랐던것같아요
원장은 내게이런말도햇음다
없는사람이바람피는건사기다
물론전병원원장말이지만..
내가읽어도두서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