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계절이 바뀌면
한차레 몸살을 앓듯
난 알수 없는 그리움에 아파야 했습니다.
보이지도 않는
그저 막연한
마치 안개에 싸인
정체를 알수 없는 그리움 말입니다.
이제 이가을에
그 그리움에
이유가 생겼습니다.
그 아픔의 정체도 알았습니다.
사람들 속에서
혼자 외로워야 하고
소란속에서 침묵을 느껴야하는
나는 내안에 갇혀 버렸습니다.
그저 그 그리움을
아픔을 혼자 즐기면서
내 마음 알아줄
단 한사람을 그리면서
말입니다.
어느 한순간
내가 잊혀지고 있다는 두려움에
싸이기도 합니다만,
그건 시간이 주는
망각의묘약이 아닌가 합니다.
그저 이가을에
나는 내 안에 갇혀서
맘껏 아파하고
맘껏 그리워 하렵니다.
이제 그리움의 이유가 생겨
그래도 나는 행복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