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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향한오해


BY 밥푸는여자 2003-10-18

 

 

  제가 그래보이시나요
  늘 웃고
  늘 평안하고
  늘 사람답게 사는 거 같고
  늘..

  위선僞善이라함은
  선하지 않은사람이 선한 척 하는 것이고
  위악僞惡이라함은
  악하지 않은사람이 악한 척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중간자는 뭐라고 해야하나 아마도 모든
  평범한 사람은 그 중간자로 사는 거 아닌가 싶다.
  남들은 오해를 하기도한다. 남보다 조금은 깨끗한
  피부를 가졌다해서 만사 평안해 보인다고 말한다.
  늘 웃고 있으니 고생이나 맘 아픈일을 겪지어보지
  않고 살아온 사람 같다고 말들한다. 말로든 글로든
  토해내는 글로인해 내 안에 선함만이 존재 한다는
  오해를 하는가보다. 그야말로 오해다 ..

  그러니 그 얼마나 천부당 만부당한 판단인가 말이다.
  낡아 덕지덕지 찟겨진 내 속사람을 몇번이고 꿰메고
  또 꿰메어 두고싶다. 더러움에 찌든 마음을 흐르는
  맑은 냇물에 훌훌 빨아 정직의 햇살에 뽀얗게 말리고
  싶은 마음이다. 내 심장 어디쯤에 시한폭탄을 장치하고
  쾅! 하고 터뜨려 온몸을 발기발기 찟기우고 싶기도하다.
  바로 그것이 바로 내 마음인것을 ..

  처자식 두고 출가하여 수행에 방해된다며 철조망을 만들고
  10년을 사람의 출입을 막았으며 16년동안 솔잎가루 쌀가루
  만 먹었으며 8년동안 한번도 눕지않았다는 고승이 죽기전에
  남긴 열반송에 자신이 살며 남긴 죄는 수미산보다 높다했다
  수미산는 불교에 나오는 전설적인 산으로 그 높이가 10만km
  보다 더 높다고한다. 그래 자기는 만갈래 한을품고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다라고 고백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사람에게 그만한 평안이 없다는 것이기도 한것이다.
  사람 모두 같은 것.... 그래서인지 남 모를 버거움이 있을것
  같은 사람을 보면 마음이 쓰이고 지나간 그 사람의 흔적을
  말없이 쫏아가며 돌아보게 된다.

  그것은 그 상대안에 나를 보기원하기 때문이고 내 스스로
  날 위로하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다른사람을 위로함으로
  내 속사람을 대신 위로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세상에 벌어지고 있는 모든일은 결국 나 스스로를
  위함에 촛점을 맞추어 생각하고 살아가게 되는거다..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