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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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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사항


BY 바늘 2003-10-13

 


 

 

행복에 겨워 삶의 재미짐메 멀미가 날것같은 고소한 이야기를 쓰고싶다

때로는 한침대 쓰는 남자(남편)와 투닥거리며 칼로 물베기 부부싸움 이야기도 알콩 달콩 그리고 싶다.

오늘 처럼 비내리는 가을날은 차창밖 빗방울 손으로 흐트려 보기도 하고

그 흐트러진 빗방울이 옷에 점점이 얼룩이 되었을때 꽃무늬 손수건 꺼네어 천천히 닦아도 보고싶다.

근무중 가아끔~

사무실 책상 모니터 옆에 놓여진 자줏빛 동그란 거울~

그속에 비춰진 얼굴을 보다가 화들짝 놀란다

얼른 짙은색 립스틱 윤기나게 발라 보지만 그도 다 허당이다

눈가에 주름은  하나 둘 찾아와 자리를 그려가고
귀언저리 머리카락은 어찌 이리 흰빛으로 반짝이는지~

에구구~~

나도 도배하고 싶다

대전발 0시 50분 기차라도 잡아타고 에세이방 많은 님들과 어울려

꿀맛 같은 하루를 보내고 행복한 꽃무늬 아롱진 만남의 후기도

누구처럼 올리고 싶은데

그저 가을비처럼 추척 추척 마음에 비가 내린다

중간고사 앞두고 집에서 공부하는 아들아이 딸아이 위해 꽃게 사러가던 날의 그림도

다시금  그려보고 싶고 관광버스 타고 룰루랄라  뽕짝과 트롯트에 하염없이  흔들리던

조금은 주책스런 아줌마의 하루도 그려보고 싶단 말이다

매주 성전에 계절따라  아롱 다롱 형형색의 고운 꽃을 재빠른 손놀림으로

아름답게 꾸며가면서 아네스,데레사,율리아님 모두 모두 불러가던 날들의

그 행복한 시간들을 다시금 그려내고 싶단 말이다.

가을비는 내리고

단풍은 더 더욱 홀리게 아름다울 이 계절에

나 이쁜 그림만 그리고 싶은데

현실속에 고달픔이 판박이된 이대로가 고정으로 자리할까 더럭 겁이난다.

더러럭~~

 

그러나 그럴지라도 희망사항 !

꿈!!! 그것만은 놓지않으리~

 

ps--->자격증 따고 새롭게 시작된 업무에서  여럿의 경럭자 파릇한 후배들 위로 다시금

제자리를 찾아가는 바늘입니다. 분명 꿈이있는 날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