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00

설악산 천불동계곡(사진)


BY 물안개 2003-10-10


2003년 10월9일 목요일 맑음
설악동소공원-비선대-천불동계곡-오련폭포-양폭산장-양폭포-
천당폭포-비선대-설악동소공원
==========================================================
삼주째 계속되는 설악산
단풍이 들기시작한 9월말부터 ,공룡을 시작으로 지난주는 12선녀탕으로 ,
이번에는 온누리에서 마등령코스...... 이주전 다녀온코스라,
무리한 무릅도 쉴겸 천천히 천불동계곡으로 단풍여행을 다녀왔어요.
어제밤 늦게 도착해서 피곤했지만, 오늘 새벽 정맥타러 떠나는 남편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해서 배웅하고......
우리집은 함께 산행할때도 있지만 요즘은 산줄기를 찾아 떠나는 남편
정맥이 끝날때까진 각자산행을 ......
제가 집에도착하면 남편이 산으로 떠나고 우리부부 무슨 
대단한 산꾼같지요.
양쪽의 기암절벽이 천개의 불상이 늘어서 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천불동(千佛洞). 
웅장한 기암절벽과 톱날같은 침봉들 사이로 깊게 패인  협곡에 
폭포와 소(沼)가 연이어져 있어 설악산의 가장 대표적인 코스이자 
우리나라 계곡의 대명사인 천불동계곡......
소공원에 도착하니 많은 인파와 차량들로 북적거리고....
비선대로 오르는 등로는 수학여행온 학생들로 붐벼 진행하기가
쉽지않더군요.
비선대를 지나 천불동으로 접어들어 어느정도 가니 곱게 물든 단풍
과 푸른빛을 뛴 담과소, 맑은물에서 노니는 한가로운 열목어들....
시원한바람과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오르는 등로는 대피소에서
자고 하산하는 등산객들과 한데 엉켜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귀면암을 지나면서 부터는 피빛으로 물든 단풍에 현혹되어,
가던 발길 멈추며,아 너무 좋다 를 연발하며 오색단풍의 황홀경에 빠져들어 
무릅아픔도 잊은체 설악의 비경속으로 빠져들었어요.
오련폭포에 다달으니 단풍은 절정을 이루고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은
 혼자보기엔 너무 아까웠어요.
여러번 찾은 천불동이지만 올해단풍은 어느해보다 곱게 물들어
깊게 패인 협곡사이로,
다섯개의 폭포와 소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광은 천하절경이요
비경이더군요.
오름길 너럭바위에서 점심을 먹고  양폭산장을 지나,
양폭포에 도착하니 시원한 물줄기가 힘차게 떨어지며 이르키는
물보라 , 조금 더가니 천당폭포,
 주변은 온통 붉게 타오르는 단풍들 정말 하산하기가 싫었어요.
해마다 찾는 설악이지만 올해는 너무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것 같아요.
시간이 없어서 이곳에서 하산 소공원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했답니다.
함께한 꽃사슴부부 멋진 풍광 잡느라 애쓴 오늘의 디카멘 나뭇꾼 
수고 했어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고온 설악 으로의초대
먼 훗날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겠지요.

천당폭포의비경

오련폭포를 배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