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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사전 동의 없이 식기세척기를 구입하여 분노한 남편 사건을 보며 이 부부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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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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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없는감사


BY 밥푸는여자 2003-10-10


    하늘 저편에 널직히 자리 잡아 마음마다 가을 향 그윽히 담아 누리게 하는 넉넉한 가을입니다 누우면 멋진 글들이 그리도 쏟아져 내리건만 막상 자판에 손을 얹으니 뭐라 두드릴 글이 생각나지 않음은 아마도 높이 떠 나는 비행기 안의 기압이 아직도 제 귀를 옥 죄고 있기 때문이리라 탓을 합니다 공항에서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 기가 막힌 상황을 접하고서야 다리가 떨려옴을 느꼈는데 그도 긴 시간 쪼그리고 앉았던 탓이라 던져 버렸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회복 되어져 가는 환자를 지켜 보며 주님의 사랑과 이곳에 두고가는 님들의 마음 기도를 생각했습니다 아침저녁 구역질도 그쳐가고 이리저리 찔러보면 승질(?)도 내는 것 보면 모든 육체와 정신이 살아 제대로 움직이며 순환되어 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병실 밖 창에는 가을이라 찾아오는 글 벗들이 바람을 타고 솔솔 들어오는데 펜을 잡아 봐도 한 줄도 쓸 수 없음은 제 아무리 든든히 마음 먹고 앉았어도 떨리는 속 마음 속일 수 없는일인가 봅니다 환자의 기운 없는 음성을 들으며 혹시 우울증이 오지 않을까 싶어 긴급히 미국 아이들에게 전화를 했지요 매일 아침마다 아빠에게 전화를 드리라는...미국에서 걸려오는 아이들 전화에 조금씩 힘을 얻어가는 남편을 보며 가족애 라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며 끈끈하게 마음을 이어 주고 살 힘을 실어주는 것인지 생각 해 보았습니다 어찌 가족 사랑 뿐이겠는지요 힘들 때 이곳을 들러 힘을 실어주고 가는 여러 인연들의 고운 사랑도 힘겨운 내게 힘이되며 이곳으로 다시 돌아와 글을 쓰게 하는 원동력이 됨을 알았습니다 부족한 내게 너무나 과분한 여러 이웃들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때로는 서로 원치 않게 빗겨가는 아픈 인연의 관계속에서 또 다른 배움터가 허락되어 그동안 많은 깨달음은 물론 마음의 쉼도 얻었음을 고백합니다. 아직은 자주 찾아 볼 수 없지만 새벽 짧은 틈을 내어 인사 드리고 갑니다. 부디 가을철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고 평안의 시간이 되면 여유롭게 찾아 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일일이 연락하여 감사 드려야 하지만 미련한 제가 홈페이지 주소들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모두 제 컴에 즐겨찾기로 되어있어.. 송구합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이곳에 들르시는 님들 홈피 적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며가며 안부 궁금하여 들어가 보려고 합니다.. 평안을 한 소쿠리 두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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