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 송이버섯딴다고 경기도 포천에있는 운악산을 헤메이다 4뿌리의 더덕을캐와서
냉장고에 잘 보관해 놓았었다.
그리고 오늘은 아이들은 집에서 놀게하고 남편과 둘이서 천마산 정상에 오르기로 약속을 하고 아침일찍 등산에 나섰다.
폼생폼사라고 그럴듯하게 등산복이며 등산화를 폼나게 차려입고 길을 나섰다
우습게 생각하고 오르던 천마산이 왜 이리 높기만 한지.....큰코다칠뻔 했다
600m고지쯤 가니 숨이 깔딱깔딱 넘어갈듯하더니 그곳이 깔딱고개라고 팻말이 쓰여 있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또 600고지를 더 가야한다.
수리바위를 지나 정상을 향해 오르는데 남편은 비지땀을 철철 흘리며 헐떡거리고 숨소리가 거칠게 들렸다 얼마나 꼴이우스운지 자기 젊은사람 숨소리가 그렇게 거칠어서야 쯧쯧~~
배는 뽈록 나와서리 어찌 그몸으로 ......안되겠다
힘 그만쏫고 집에가면 냉장고에 더덕4뿌리 있으니까 막걸리에 더덕먹고 당신
밤에 힘한번써보지 않겠어!
남편왈 : 아니 이 여자가 신성한 산에서 음탕한 생각을 하다니 시끄러 정상에나 오를꺼야!
나도 애 둘 낳더니 얼굴이 많이 두꺼워졌나보다
거의 2시간에걸처 정상에 오르니 구리시, 서울강동구, 서울남산타워까지 안보이는곳이 없다
한눈에 거만하게 눈을 내리깔고 내려다보는 기분이라 참 맛이 묘하다
발 아래 모든것이 존재하고 있으니 천하를 얻은듯 기쁘고 기분이 up되는구만.....
아이들을 떼놓고 둘이서 분위기좋게 등산이 결혼후 처음인듯싶다
어찌나 홀가분하고 편하던지 부부애가 절로 싹트는 기분이었는데 막상 정상에 올라 하늘은 손에 닿을듯하고 온 도시가 눈아래 보이니 집에두고온 아이가 마음에 걸려 전화를 했다
마침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한눈에 보이기래 더욱 전화가 하고싶어졌다
7곱살 아들 전화를 받는다
너 지금 뭐하는지 엄마는 알고 있다?
아들 : 엄마가 어덯게 알아
엄마 : 지금 아파트가 보여 네 형은 컴퓨터게임하고 너는 그 옆에서 구경하다 지금 전화받는
거잖아
아들 : 어...어...이상하다 어덯게 알았지 진짠데....???????
엄마 : 속으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남편 : 나를 처다보며 얼굴만 두꺼운줄 알았더니 거짖말도 잘하네.....
산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셔서일까 아님 남편과 의 산행때문일까 온종일 기분이 좋은데
저녁에 시장까지 봐주고 돈까스까지 만들어주는 남편이 정말 고마웠다
돈까스 만드는데 땀을 또 어찌나 흘리던지 수건으로 땀을닦아주며
힘은 밤에 쓰라니까????
왠 땀을 그리흘려 좀 쉬었다 밤에 흘리라니까!
나의 농담이 밉지마는 아는가보다
그럼뭐하냐구 지금 코를 달달달 골며 꿈나라를 헤메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