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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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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갔다 왔는가!


BY 시한수 2003-10-05

 

태풍 매미가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갈 때.

어디 갔다 왔는가.


매미의 긴 꼬리에 차여 한없이 깊은 나락으로

떨어져 갔는가?.


사람의 마음이란 알 수가 없는 것.

사막의 신기루와 같이 흔적 없이 사라지는 것.


바람이 머물다 가는 곳은 많지만 흔적 없이 사라지는 것.


그대여! 바람이 모였다 가는 곳에 회오리의 흔적을 보았는가?

그대여! 바람이 모였다 가는 곳에 비참한 흔적을 보았는가.


전쟁으로 인하여 육지에 살점이 튀고,

핏빛 황혼 되어 인생을 물들이네.


살다보면 세상이 즐거운 날만 있는 것이 아닐진대,

무지개 흐르는 달콤한 추억만을 더듬고 있을 건가.


잠시의 시련을 털고 일어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나.


세상에는 태풍이 공룡처럼 긴 꼬리를 흔들며

절망의 흔적을 남기고 가지만

여기저기 삶의 불꽃이 어둠 속에 타오른다네.


그대여! 태풍의 긴 꼬리를 잡고 미련을 갖지 말게나.

아침이 되면 따사로운 햇볕이 무지개 되어 찾아온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