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0월2일 목요일 맑음 장수대-대승폭포-대승령-갈림길-두문폭포-봉숭아탕-12선녀탕계곡- 남교리매표소 =============================================================== 요즘 2-3일 간격으로 강행한 산행 의 피로가 누적된채 다시찾은 설악의 단풍은 어느새 선녀탕 아래까지 내려왔더군요. 해마다 가을이면 단풍시작부터 끝까지 서너번은 연례행사처럼 찾아도, 역시 설악은 항상 마음을 설레게하는 무언가가 있는것 같다. 지난주 공룡을 완주하고 ........ 산행들머리인 장수대에 도착 산행을 시작(9시50분), 유난히도 높고 파란하늘 날씨도 화창하고 기온도 서늘한게 산행하는데는 그만이었죠. 아직 초입에는 단풍이 들지 않았고 대승폭포 오름길 철계단에 올라서니, 저건너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이 병풍처럼 펼처지고..... 우리나라 3대폭포중에 하나인 88m길이의 대승폭포, 장엄한 높이에 압도당한다. 계속되는 오름길 이곳부터 펼처지는 오색단풍의 향연, 비가 많이와서 색이 곱지않다고 하더니, 어느해보다 고운빛을 발하고....... 햇살을 받아 유난히도 고운 단풍터널을 오르니 힘든줄도 모르고, 말 그대로 오색단풍의 현란함에 모두 와 하는 감탄사를 연발했답니다. 아직 초입은 푸른빛, 폭포부터 대승령까지 이어지는 단풍은 여름과 가을이 공존한다. 오름길에 먹는 피아니님이 준비함 얼린홍시 입안이 얼얼 달콤한 그맛, 잊을수가 없다. 대승령에 올라서니 차가운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군요. 손이 시릴정도로....... 원래 계획은 백담사로 하산하기로 했는데 휴식년제로 통과할수없어 12선녀탕으로 하산하기로 하였어요. 이제 선녀탕은 그만오마 했건만......(여섯번째) 안산갈림길 아늑한곳에서 우리는 도시락을 펼첬지요. 먼저 오늘 생일을 맞이한 산우 신갈댁을 위하여, 초코파이 쌓아놓고, 요지로 촛불 대신하여 우리님들이 불러주는 생일축하노래로 산정에서의 파티는 색다른 느낌이었답니다. 암봉인 안산의 단풍은 곱게 물들어 어서오라 손짓하고...... 선녀탕계곡으로 하산하는 등로는 불붙은 단풍터널로 발길을 붙잡는다. 너덜길이 지루하게 느껴질즈음 보이는 두문폭포, 수정같이 맑은물과 힘차게 떨어지는 폭포 그리고 붉게 수놓은 단풍 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하고....... 우리 산님들의 얼굴도 오색단풍에 물들어 빨갛게 익어간다. 가을이 타오르는 선녀탕계곡은 단풍이 곱게 내려앉고, 깊어가는 가을빛을 가슴에 담고 돌아올수있어 행복 또 행복... 단풍은 봉숭아탕 아래까지 내려왔고, 남교리 매표소까지는 다음주가 절정을 이룰듯...... 오늘의 디카멘 나뭇꾼 멋진 풍광잡느라 애쓰셨어요. 연일 이어지는 무리한 산행 탓인가? 무릅이 너무 아파 진통제로 달래며 함께가는 꽃사슴도 무릅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며 난간에 매달려 통사정한다. 오랜 투병생활 중에도 이 코스를 무사히 내려온 신갈댁한테 박수를 보내며 건강을 빌어봅니다. 위령비를 통과하여 매표소에 도착 7시간의 산행을 마무리 했답니다. 오늘 함께한 꽃사슴부부 피아니님 신갈부부 물안개 그리고 온누리님들 감사합니다. 다음주도 설악에서 만나요.대승폭포 전망대 뒤로는 주걱봉 삼형제봉
대승폭포
대승령 오름길에
안산의 오색단풍
대승령정상에서
신갈마님 생일파티
12선녀탕계곡의 단풍
꽃단풍
오색단풍의 두문폭포
선녀탕에 취해
봉숭아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