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떠 창문을 열다 문득 가슴 속 깊은 곳 으로 부터 울컥 그리움 이 치밀어 오르는
듯 해 그냥 밖으로 무작정 걸어 나갔습니다.
걷다 보면 이 그리움 의 정체가 무언지 잡힐 것 만 같아 걸음을 재촉해 보지만, 그 어느 곳 에
도 그리움 의 정체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늘은 청명하기만 한데... 사람들은 반가이 얼굴을 마주 대하며 웃음짓는데...
그래도 그리움 의 정체는 풀리지 않은 채 제 가슴을 마냥 방망이 질 하고 있습니다.
어느새 주책없이 눈물 이라는 녀석이 놀러와 친구 하자 합니다.
눈물 을 친구하며 걷다 보니, 그 녀석 속에 숨어 있는 그리움 의 정체를 드디어 발견 해 냈습
니다.
아!!! 그것은 바로 고국 의 가을 이었습니다.
추수 뒤의 빈 들녘을 기억 하십니까?
모든 것을 빼앗긴 뒤 의 들녘 이건만 그가 바친 희생 으로 인하여, 그 들녘 은 언제나 커다랗
게 저에게 말 없이 말 하곤 했습니다.
빈 들녘 의 풍요로움 이 주던 교훈과 사랑...
그 사랑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