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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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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의 가을을 떠 올리며


BY missjung8586 2003-10-05

아침에 눈을 떠 창문을 열다 문득 가슴 속 깊은 곳 으로 부터 울컥 그리움 이 치밀어 오르는

 

듯 해 그냥 밖으로 무작정 걸어 나갔습니다.

 

걷다 보면 이 그리움 의 정체가 무언지 잡힐 것 만 같아 걸음을 재촉해 보지만, 그 어느 곳 에

 

도 그리움 의 정체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늘은 청명하기만 한데...  사람들은 반가이 얼굴을 마주 대하며 웃음짓는데...

 

그래도 그리움 의 정체는 풀리지 않은 채 제 가슴을 마냥 방망이 질 하고 있습니다.

 

어느새 주책없이 눈물 이라는 녀석이 놀러와 친구 하자 합니다.

 

눈물 을 친구하며 걷다 보니, 그 녀석 속에 숨어 있는 그리움 의 정체를 드디어 발견 해 냈습

 

니다.

 

아!!! 그것은 바로 고국 의 가을 이었습니다.

 

추수 뒤의 빈 들녘을 기억 하십니까?

 

모든 것을 빼앗긴 뒤 의 들녘 이건만 그가 바친 희생 으로 인하여, 그 들녘 은 언제나 커다랗

 

게 저에게 말 없이 말 하곤 했습니다.

 

빈 들녘 의 풍요로움 이 주던 교훈과 사랑...

 

그 사랑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