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행복은 어디서 찾을까....
참 사소한데서 여자들은 행복을 느끼는거 같다.
남들이 보면 아무렇지도 않은 일에,
남들이 내 이야길 들으면 아이구 그깐일에
하며 피식 웃을일에도...나는 행복을 느낀다.
일요일 딸과 함께 온천을 가기로 하고 길을 떠났다.
가는길가에 피어있는 코스모스와 들꽃들은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를 하는 우리를 반겨 주었고...
딸과 나는 흥얼흥얼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달렸다.
집에서 1시간 거리의 마금산온천!
난 여기 온천에 몸담그고 있어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몸에 좋다는 따뜻한 온천수도 물론 좋지만
시끌벅적한 여자들의 말에서도 정겨움을 느낀다.
욕탕안에 울려퍼지는 물소리와 말소리....
어떤 새댁이는 이제 몇개월도 안된 애기를 눕혀놓고
몸을 ???있다.
나는 그애기를 누가 밟지나 않을까 걱정스러워
한참을 지켜보았다 . 그 새댁이가 아기를 안을때까지...
발가벗고 있지만 안고 있는 엄마와 애기의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워 보일수가...
온탕에서 푹~ 담그고 냉탕에서 발로 물장구 치며...
또 사우나 들어가서 지지고....
이러노라면 나는 세상에 부러울게 없는 여자가 된다.
다 같이 벗고 있어니 누가 잘난 사람인지도,
누가 돈많은 사람인지도 구별이 안가니...
저들이 내가 못난이고 돈없는것도 모를테니
내가 행복하지 않겠는가.
마지막으로 샤워기로 몸을 헹구고 나오면서
온몸의 청량감을 한껏 느끼면서....
오는길에는 온천 관광지다보니 음식점이 즐비하게
늘어선길에 있는 갈비집에 들러 배를 불리고...
갈땐 고속도로로 갔지만 올땐 국도로 해서
시골구석구석 구경도 해가며 왔더니 벌써 하루해가...
이렇게 나는 남들한텐 아무것도 아닌 일에
행복을 느끼며 돌아온다.
여자의 행복...
난 이렇게 느끼며 산다오...
helen님 감사합니다.
제글을 저장해 두셨군요.
님 덕분에 글을 다시 올리게되어 기쁩니다.
보잘것 없는 글이지만 제글에 답해주신것도 감사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