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아주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아~~ 글쎄..
제가 난데없이 졸지에 웬 갈색 말을 다 타보았지 않았겠습니까?..^^
제 키보다 더 큰...몸이 실팍하고 윤기 자르르 흐르는 갈색말이
눈 앞에 나타나서 한번 타보았죠.
처음에는 저를 피하려들고 안놀려고 하기에..
말 잔등에 올라타서 말의 두 귀를 부여잡았더니.
말이 몸부림을 치면서 저를 밀어내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목덜미를 콱~~ 잡고 이랴~~ 달려보았죠..^^
나중에는 순순히 말도 잘듣고 제가 가는대로 졸졸 따라오더군요.
그래서 상으로 당근 한개를 껍질을 깍아서 깨끗이 세척한 다음에
말 이빨이 어찌나 크고 억세던지 물릴끼봐 손으로 안주고..으~~무서버..^^
말이 아~~ 입벌린 상태에서..
무슨 탁구채 같이 생긴 커다란 밥주걱으로 입안에 당근을 넣어주었죠...^^
그랬더니 맛있게 먹더라구요...ㅋㅋ
그까짓 당근 한개 갖고 배가 부르겠냐? 배 안고프니? 더 줄까?
이러면서 말의 배를 한번 쓰다듬어 주다가 잠에서 깨어났죠.
아니~~ 아닌 밤중에 웬 말타는 꿈을 다꾸고..
평생 말같은건 나랑 무관한줄 알았는데...이게 도데체 무신 꿈이여~~
전에 집 뒤곁에서...
머리에 왕관 쓴 길이가 한 5 미터 쯤 되는 무쟈게 하얀 구렁이를
꿈에 보고 나서는, 방송국에 엽서 보내는 족족 당첨이 되서
세탁기를 비롯하여 한살림 장만한 적이 있었는데..
또 뭐가 당첨 되려나??...^^
그냥 갸우뚱하면서 우편함에 든 편지 수거하려고 대문밖으로 나갔는데..
마침 지나가시던 통장 아줌마 다짜고짜 저한테 선물줄게 있다고
자기 집으로 가자고 하십니다.
그래서 그냥 앞치마 입은채로 슬립퍼 질질 끌고 따라갔더니만.
아~~글쎄. 저더러 동네 반장을 하라고 하시네요.
그러면서 취임기념으로 다가 설라무니..
세프라인에서 나온 다용도 후라이팬을 주시네요..^^
그게 밥도 할 수있고 갈비찜에 각종튀김등등.
후리이팬에 남비에 튀김기에 찜통등등으로 사용 할 수 있고.
제법 이모저모 쓸만하더라구요....^^
간밤에 말 꿈 꾸고나서. 졸지에 무보수 자원봉사 동네반장 감투쓰고..
그리고 주방기기 선물까지?...
푸하하핫~~ 와~~이리 좋노~~ ^^
이참에 내친김에 확~~로또복권도 한번 사봐?...^^
아..글씨~~ 돼지꿈 아니라 말꿈도 제법 쓸만하더라구요..^^
말~~ 달리자~ 말 달리자~~ 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