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 선이 52년만에 임진강을 건너 민통선 지역으로 정기운행 된다고 한다.
철도청은 최근 국방부와 통일부, 파주시 등이 참여한 관계기관을 거쳐 5월 6일부터 관광열차를 운행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난, 며칠 전 조간신문기사에서 반가운 소식을 접하면서도 기쁨과 아쉬움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실향민이신 친척어르신은 북쪽인 고향을 오매불망 그리시다가 지난 해 연말에 소원이신 고향 방문을 못내 접으시고 훌훌 한 많은 세상을 떠나시고 말았으니...
그것도 육로로 달리는 열차로 고향을 단걸음에 갈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은 반갑지만 도 않은 소식임에 아쉬운 마음 금할 길 없어 다시 한 번 어르신의 명복을 빌어 올리며...
내심! 고향 가는 열차가 개통하는 그날에, 혼령이라도 내려오셔서 첫 승객으로 고향 길에 오르시길 마음속으로 빌어 올리며 상념에 잠기니...
굵게 패인 주름으로 환하게 웃으시는 어르신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다가왔다.
몇 해만 더 아니! 몇 개월만 더 계셨더라면!...사셨더라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