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저녁노을이 아름다웠습니다
붉게 물든 하늘은
해질녘 어두운 그림자 마져
아름답게 채색을 했습니다
바람비는
저녁노을 을 보면서
말이 없었습니다
아름답다는 말도..........
여느때 같으면
" 아! 너무 예쁘다
저 노을에
손 담그고 싶어 " 라고 웃으면서
딸들에게 손짓을 했을겁니다
어서와서 보라고
그리고
이 아름다운 색을
눈에 담고 가슴에 담아 두자 라고........
엄마와 같이 본
아름다운 노을을
이담에 어른이 되서도
오래 오래 기억하라고...........
하지만
바람비는 어제저녁
그렇게 좋아하던 노을도
멍하니
그냥 멍하니 바라만 볼 뿐이였습니다
가슴이 답답할뿐입니다
바림비는 알고 있습니다
갑자기 자신앞에 나타난 사랑
그사랑으로 인해
일상이 모두 엉망이 되어버린걸
어쩌면
그녀는
이것이 그냥
스쳐 지나는 바람으로
지나가 주길 바랄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가슴아파 울어야 했던
자신의지난날을 알기에.....
겨우 할수 있는 건
쪽지 한장이 전부입니다...
바람비는
울음을 삼킵니다
하지만
바람비는 애써 웃어보입니다
밝게 아주 밝게
그녀의 가슴속에
아픔이
또다른이에게 옮아가지 않도록.....
잔잔히 흐르는 물에
자신을 비추려하던
그녀는 지금
갈등합니다
바람비의 사랑은
이루어질수 없는걸 알기에.....
.
선택 .....
.
그건
운명이라고 변명을 하고 싶어질만큼
사랑앞으로
바람비
그녀는 내몰리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