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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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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들으며....


BY 헤이즐넛 2001-08-25

오늘은 기분이 영 엉망이었다..

모처럼의 휴일이라,조금은 들뜨고,조금은 행복한 기분었는데...

아침에 출근한 남편에게서 한통의 전화가 왔다!!

근처 사는 사촌 시누이가 이사를 하는데,내가 계획하고 움직이는 시간에 드려다 보아야지 생각 하고 있었는데..조금 이른 시간에 출발을 한다는소리에 어찌해야하나 하고 망서리고 있었는데,적극적이지 못한 내처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 남편은 ,소리를 ??지르며,인격적인 모욕이 섞인 말을 하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어쩔까 생각하다가 내 도리는 해야지 하고는 화장도 안한 맨 얼굴로,음료수와빵을 사서들고 가보니 생각보다 삼십분이 지연되어서,내가 계획한 계획들이 엉망이 되어 버렸다..

기분도 엉망이구...

매사에 자기의 모든것을 맞추면서 산다고 사는데도,조금만 자기 생각데로 되지 않으면,화부터 내는 남편이 차암 서운하다.
그냥 내게 맡겨 두면 안되는건지..

누구는 화 낼 줄 몰라서 화 안내고 참는건가..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뒹굴거렸다.

남편의 행동은 내 모든것을 좌우하는데,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내,아까운 하루가 그렇게 지나버렸다.

15년을 한결같이 어쩜 그리도 자기 생각데로 맞추며,살기를 원하는지..

우리는 초등학교동창이다..
그는 오랜세월을 친구인 우리를 부인하며,늘 그림자처럼 내주위를 맴돌았다.

그리도 오랜 세월을 사랑한다는 말은 안했지만,너무나 편안한 모습으로 내곁에 있기에 저사람하고 결혼하면 참,편할 수 있겠구나.생각하고 쉬고 싶어서 결혼 했는데..

편한 사람은 아니었다!!!

쓸데 없이 자상하고 깊은사람.사돈의 팔촌까지 챙겨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라,우리는 늘..조금은 손해보는 삶을 살아야하고,사람의 도리는 왜 그리도 많이 해야 하는건지..

돈 빌려 달라면,거절을 못해서,남에게 빌려서라도 빌려주어야하고 ,빌려주는 순간 그 돈은 이미 떼인거고,보증서달라면 보증 서주어야하고,그래서 또 손해 보아야하고,

참,,힘든 사람이다.
저사람과 함께 잘 살을려면,나도 함께 벌어야지,싶어서 움직인 세월이 버얼써 15년인데..

단 하루도 집에서 놀면서 살지 못했는데,지금도 내게 너무나 많은것을 요구하는 사람..
그래도 다행인거는 아이가 하나라 다행이지 싶다.

단하루라도 좋으니,,마누라의 편에서 생각 해주면 안되는건지..

그래도 경우 있고 착한사람이고,정이 많은 사람이니까..

병들어 누워있지 않고 ,열씨미 일하는 사람이니까...

때로는 가족을 위하여 봉사 할 줄 아는 사람이니까..

나는 그러면서 위안을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 한것은 내가 그를 너무나 사랑하는가보다..
만약에 남편이 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다면,하고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진다..

그의 말 한마디에 난,좌절한다.

그렇게 우리는 악어와 악어새 처럼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