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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96

저 슬퍼요에 릴라님 보세요.


BY 빵순이 2001-08-07

결혼하신지 얼마나 됐는지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살면서 맞게 될 생일을 생각하면,
대충 넘어갈 일이 아닌듯 싶습니다.
생일이나 기념일들을 밥먹듯이 넘기는 분위기 제로의
남편과 살면서 저도 몇 해 동안 스트레스 팍팍 받았답니다.
심지어 죽어 못 산다는 연예시절에도 그냥 넘어가는 남자였으니까요.
결혼해서 한 4~5년 정도를 저도 그냥 넘어 가면서 그냥 이렇게
사는 건가보다 했어요. 당일은 정말 화나고 눈물나지만
시간이 지나가면 또 이렇게 저렇게 이해 되어지더군요.
그러나 해를 더 해가면서 부부의 정이 뭔가 싶기도하고,
정말 너무 미워지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아지는데, 계속 미워하고
스트레스 쌓으면서 살면, 서로 안 좋은 것 같아서 방법을 바꿨답니다.
생일, 기념일을 확실히 챙겨 먹기로(?)
좀 치사하지만, 날짜가 다가 오는 걸 계속 주입시키고,
받고 싶은 선물목록이나, 이벤트 방법들을 여러게 떠들어 댄답니다.
그럼 남편은 좀 떨떠름 하게 생각하거나, 별 반응을 안 보이느것
같았지만, 막 상 당일이 되면 부담을 갖고 기대했던 몇가지 중에
한가지 이상은 해 주더라구요.
그리고 또 다른 방법은 특별한날 (남편생일, 결혼 기념일, 크리스마스등)에 제가 먼저 정성껏 선물을 한답니다. 물론 편지까지써서요.
비싼 물건은 절데 아니지만, 제가 이렇게 시간과 정성을 들였다는걸
남편도 알고 나중에는 고마워 하면서 조금씩 무덤덤했던 마음을
바꾸는것 같더군요.
두분도 서로를 사랑하시는 것 같은데, 앞으로도 더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두분에게 맞는 방법으로 서로를
감동시켜드리면 어떨까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