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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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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값


BY 금풍천 2003-09-10

어느날 만난 친구의 남편이 너무 멋있었다.

아무래도 친구에게는 넘쳐도 한참 넘친다 싶어서 곰곰히 생각해 봤다.  

저리도 멋진 남자가 뭣이 아쉬워 내친구같이 오종촘한 여자와 결혼을 했을까...

우리 그이도 그 남자 못지 않지만 그래도 난 남편과 기울지는 않다고 생각 했었다. 

늘 그리 생각했다 잘 어울리는 부부라고..

 

"우리 잘 어울리냐?"

 

내가 친구에게 물었을 때 친구의 대답에 난 깜짝 놀랐다.

 

"외모야 안어울리지 니 남편이 여간 신사냐.."

 

그랬구나. 내가 기울다고 생각하고 있었구나. 그러면서 친구왈

 

"야, 우리정도는 돼야지...어디가도 다들 잘 어울린다고 그러더라.."

 

난 좀 어이가 없었지만

 

"그래, 너희는 정말 잘 어울려.."

 

그랬더니 친구의 표정이 너무 어두워졌다. 무슨 이유로?

 

"얘, 그런말 해주는 네 심정 내가 안다. 빈말이라는 것 다알아 사람은 다 꼴값을 하는거란다"

 

그녀의 얼굴에서 한숨을 볼 수 있었다.

 

"무슨 소리야?"

"응, 우리 그이 따라다니는 여자가 있다는거 너 아직 몰라?"

"뭐..!?"

 

그후 그 친구는 나타나지 않았고 누군가에 들었지

 

"갈라섰데..애들은 엄마가 맡기로하고.."

 

결국 꼴값을 했다는 결론으로 친구의 가정을 결말이 났다는 소식을 접하던 즉시 나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앙칼지게..무슨 심문이라도 하듯....

 

"어디예요, 왜이리 늦게와."

 

놀란 남편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왜그래, 나 지금 바빠 끝나는 대로 날라갈께 심심해서 그래...알았어"

 

왜 불안해하지 아직까지 아무일 없었는데..

그러자 내 가슴에서 대답이 울려 나왔다.

 

"세상이 다 그렇잖아 연속극을 봐라 다 그렇지..불륜 신드름,,꼴값 신드름.." 

 

난 또 물었다.

 

"그럼 어쩌지?"

 

그러자

 

"네 행동을 잘해. 엉뚱한 생각 말고.."

 

난 핸드폰을 꺼냈다. 그리고 문자를 누르기 시작했다

 

"여보, 힘내요. 천천히 오셔도 돼요. 기다릴께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