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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쯤 걱정없는 세상살이를 한 번 해 볼 것인지....쩝.--


BY 박 라일락 2001-06-07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뒤뜰에 나가서 어두운 하늘을 보았지요..
분명 어제 늦은 밤하늘에는 陰 4월의 둥근 보름달이 휘영청 밝게
떠 있었기에 비를 기다리는 농부의 맴을 너무 몰라 준다고 원망을 했지요...
그런데 새벽 하늘은 내 언제 어제 밤 밝은 달과 데이트했나? 고 오리발을 내 밀었슴다.
아직도 어둠의 커튼이 걷히질 않았으니 잘은 몰라도 비 같은 것이 내리고 있었기에...
아주 가느다란 실비가 말입니다..
'아~~오늘은 더디어 비가 올 것인가 봐...고맙게도...'

그런데 날이 밝으면서 그건 그렇게 기다리던 생명수가 아니었고
앞차의 後등도 안 보일 정도로 안개가 자욱하더니...안개비였슴다.......
옛 어른께서 말씀하시길 안개가 자욱한 날은
그 안개가 걷히면서 넘 뜨거워서 시주 나온 까까머리 스님..
더위에 견디질 못해서 울고 가신다고 하던데...
아마 오늘도 비 소식은 없나 봅니다..

오늘은 좀 일찍 어판장의 새벽 입찰이 끝났습니다..
매일 매스컴에서 비브리오 균이 어찌구 저찌구 하고 떠들어대니
동해안 海域하고는 아무 연관성이 없는데도 큰 타격이 온 거랍니다...
랄락이 알고 있기로는 南西海 안쪽의 바닷속 뻘 밭에서 생산되는
어패류가 주 원인이라고 하건만 전체의 魚類를 총 잡아 마녀 사냥하듯이 몰아 부치니..
농촌에는 비가 오지 않아서 농사를 망친다고 땅을 치고 통곡을 하고...
어촌의 항구에는 보사부 탁상 論에의하여 마구잡이로 밀어 부치는
菌의 공포성을 남발하여 죽을 지경이니....
동해안 線路의 횟집들이 지금 많은 수모를 당하고 있답니다..

참 세상살기가 어렵고 힘들어 죽을 지경이네요..
언제쯤 걱정없는 세상살이를 한 번 해 볼 것인지....쩝.

매냥 꽃 화분을 좋아만 하여 구입만하고,
가꾸지를 않았더니 몰 꼴이 말이 아닙니다..
지금에 와서 꽃과 화분에 관심을 주었더니..
그 꼴이 아주 보기가 흉한 모양새가 되어 있네요..
오늘 아침엔 화분갈이를 하고 거름도 좀 넣어 주고 마른 잎사귀도 정리를 했더니
한결 보기가 났건만 천날 만날 시간만 나면 컴퓨터에 매달려 있었으니...
생활의 윤택이란 찾아보기도 힘들었슴다...
이제부터라도 좀 착실한 주부의 타입으로 변신하리라 맴이야 먹지만 뜻대로 잘 될까요...ㅎㅎㅎ.

내 작은 밭둑에 비가 오지 않는다는 그 이유하나로 아직 고추모종도 심지 못했슴다..
작년 이맘때는 벌써 고추 꽃이 피어서 아침 저녁 물주는 재미도 콜콜 하였건만....
설마 이러다가 고추모종 놓칠까 봐 두렵슴다..
모래 다가오는 장날에는 꼭 히 잊어버리지 말고 고추 모종부터 사 와야겠네요..
그 때쯤은 기다리던 비가 좀 와 주실려는지.....

맞아요!
지금 창밖엔...
비온다는 예감은 모두가 수포로 돌아가고
태양이 먹구름 사이로 얼굴을 살며시 내밀고 있으니..
농부의 얼굴에 주름살이 또 늘어 날 것 같습니다...
하늘은 와 이리 무심하실꼬.....
죄지은 자를 사하여 주시옵고 은혜로운 비가 좀 왔음 하는데...
인간의 욕심이 넘 넘치고 과한가요...?
아직도 농업이 우리의 주 생활인지라 농촌이 잘 살아야 인심이 후하다고 하던데...

내일은 웃는 얼굴로 우리 모두가 대하면 좋겠습니다...
기다리던 비가 내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