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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사전 동의 없이 식기세척기를 구입하여 분노한 남편 사건을 보며 이 부부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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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04

열난자와 냉한자....


BY 물안개 2002-08-12

우리부부는 안맞는게 너무도 많다.

쩟째: 남편은 83kg이고 난 53kg 이다.

둘째: 난 냉한 편이구 남편은 열이 많은 사람이다.

오늘 저녁만 해도 장사 끝나고 드라이브나 하자고 차를 한강 쪽으로

돌렸다.

기온도 내려가 그냥 서있어도 선들 선들 팔에 닭살이...

울남편 차문을 활짝 열고 냅다 속력을 내서 달리는데...

난 팔짱을 끼고 않아 있다 결국 방석으로 양팔을 감싸고 몸을 웅크리고 이를 콱 다물고 참아 본다.

세째 :음악이다

대부분 차안엔 뽕짝을 틀어놓고, ㅡㅇ~그 시끄러워

어떤날은 민요도 틀어 놓는다.

하루종일 가게에서 TV소리에 손님들 떠드는 소리에 귀도 멍멍 한데,

아~ 기왕이면 조용한 샹송이나 한곡 틀어 놓으면 어디 덧나나,

모처럼 마누라하고 드라이브 한다고,울남편 기분내는데 망칠수야 없지 안은가.... 그냥 좋은 척 가만히 있는다.

그보다 더 고역은 울남편은 11월까지 선풍기를 안고 산다.

마누라를 안고 자는게 아니고 밤이면 선풍기를 안고 잔다.

내가 너무도 선풍기바람을 싫어하니 세워놓지 못하고 뉘여서 안고 잔다.

그래서 우린 여름에는 대부분 따로 잔다.

에어컨은 아예 근처도 못가니 남편은 가까이 가서 잠시 식힌 다은

끄고 온다.

넷째는:음식이다

난 위가 안좋아 매운걸 먹지 못하고 남편은 매워야 먹는다.

그래서 매운탕을 하면 일단 끓인 다음 남편것은 따로 떠서 맵게 다시끓인다, 이또한 고역이다.

남편은 주로 된장 지게를 좋아하는데 난 시원한 미역국 같은 걸 좋아한다.

다섯째:

남편은 애주가이고 난 한모금도 못마신다.

하루 라도 술을 안마시면 큰일 나는줄 안다. 초저녁에 못마시면 집에 와서 라도 마신다.

여섯째:

난 정서적인 반면 남편은 활동적이다.

지금껏 책한권 읽는걸 보지못하고,

주로 낚시 화투치는 일로 세월을 허비 한다.

그래도 요즘은 액수가 적은 걸로 심심 풀이로 치니 다행이지만, 낚시는 주로 바다 낚시를 다니니 비용이 만만찮다.

하긴 먹지도 않는 붕어 낚시보다 바다 낚시는 잡아오면 회도 떠먹고,

매운탕도 ?씩?먹으니 좋긴하다.

내가 학교 다니느라 쓰는 돈과 비슷하니 그점에 대해선 불만이 없다.

일곱째: 성질머리 드럽다.난 온순 가련형인데,

성질 내는데 일초도 안걸린다.

남들이 보기엔 두덕두덕 후덕 스럽게 생겼다고,

나보고는 까탈 스럽게 생겼다는데,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겉모습만 보고 그렇게들 말들 하는데, 우리집에 이틀만 있으면 들통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