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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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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름은 비를 몰고 다니는 여자


BY 오동통통 마미 2003-08-29

요즈음 웬비가 그리도 나리는지---

하늘에 구멍이 났나 살펴봐도 새는 곳이 안보인다.

 

남펜으로부터 물려받은 응가차는 잘난기 뭐가 있다고

비만 오면 물바다다

 

도대체 이유를 알수 없어 노란테이프를

금갔다고 생각되는곳에는 모조리 조각으로 붙여

흥부자식 옷입은 꼴이다.

 

주머니에선 먼지만 올라오는데 이 응가차는

주인속도 모리고 돈만 달라한다.

 

에이구---웬수!!!

돈도 웨--엔쑤

응가차도 웬----수

 

세발토끼 어린이집에 데려다 줄려면 그나마

없느니만 났고, 성질 더러분거로치면 벌써

헤머에 맞아 폐차장에 들어앉아 있어야 할거다.

 

아쉬운대로 구르는 동안은 타자 했는데

얄궂은 하늘은 자꾸만 비가 새고

때운다고 때웠건만 여전히 차속은 물난리고

그나마 안오는 날은 곰팡이 냄새가 코를 찌른다

 

더욱 기가 찬건

곰팡이 냄새 좀 뺄가 하고 환기 좀 되라고

어쩌다 창문을 좀 열어두면 소나기까지

합세해 사람 뒷통수를 친다.

 

정신없이 창문 올려놓고 온몸에 물기 줄줄

흘리며 들어가니 조금 더 내리던 소나기가 딱 멎어뿐다

남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부아가 머리끗이 서게 한다.

 

그렇다고 어디 화풀이 할때가 있는기도 아니고

계속 타자니 부글부글 열 끓을때가 한두번이 아니고

어쩌다 비를 몰고 다니는 우신이 됐는지 모리겠다.

 

제발이다 좀 ---

비야, 비야 그만 좀 와라

우리 남펜 보약도 몬해주는데 응가빠지게는 하지마라

주변머리도 없어서 달라빛 얻어 약해 줄 수도 없고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며 하소연만 푸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