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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우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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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09

그 분이 보았주었으면~


BY 아무개 2003-08-21

 

진동벨이 두어번울린다

"네~아무개입니다"

그쪽에서

앞도 뒤도 없이

"거기 어디죠!!!"

목소리가 심상치 않다

조금은 겁먹은 목소리로

"네 독서실인데요

왜 ~그러시죠~"

그쪽에서

"우리집에 전화번호가 많이 찍혀있어서요~"

그에 심상치 않은 목소리에 당황하여

머리속을 굴린다

아까 낮에 무슨일이 있었나~

아~생각난다

복지회관 1층 배전관안에 동력계량기에서 누수되어 전류가 흘러

면으로~ 한전으로 ~전기공사업체로 전화를 하느라

정신없이 핸폰을 눌렀었다

면에 아무리 폰을 해도 연락이 안되어 참으로 이상도 하다

혼자 생각하며 아까전에도 연락이 되었는데

뭔일이람~

다들 신경쓰기 싫어 안 받나~(그런분은 없지만)

그러면서 다시 폰을들어 번호를 누르고

암튼

몇 번인가 했었다

 

그쪽소리 너무 경직되어있고

느낌이 안좋아

이곳이 어디고 무엇때문에 전화를 했었다고

변명아닌 변명을 하느라 한참을 헤멨다

다행인지

알았다며 전화를 끈었지만

웬지 불안하다

요즘 내 주위문제들이 자꾸만 날 이렇게 별스런 일도

아닌것에 불안해하나보다

아무래도 다시 전화를 드려야 할것같아

핸폰에 수신자번호를 확인하니

아니~

이럴수가~

이런실수가

988~

아~면은980~인데~

큰일났구나

어쩌지

사무실전화기를 들고 마구 번호를 눌렀다

뚜~뚜~계속 통화중~그 여자분 계속 전화확인작업하는지~

그 여자분 목소리가 귓전을 맴돈다

내 실수로 그 분이 분노하여 마음 불편해지실까

내 마음 너무 편치 못하다

어떻게 해야 그 분이 내 실수를 인정하시고

괸한 분노로 몸상하지 않으셔야 할텐데

걱정이다

988-

어떤분인지 ~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