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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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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에 띄우는 연서


BY 글사랑 2003-08-18

이렇게 비 오는 날이면,늘 그대 쪽으로 바람이 불기를 원하는 애달픈 꽃잎입니다.그러나 오늘 같이 비오 고 바람 거센 날은 땅으로 떨어진 꽃이파리가 빗물에 씻겨 내려 갈것이 두려워

나,잠시 소담스런 마로니 에가 되고 싶어집니다.

내리는 비는 반갑지만 한편 쓸쓸해집니다.
가슴 가득 빗물처럼 우수가 내리는데,한통의 편지 대신 날 기다림으로 서성이게 하던

어느 골목길 모퉁 이를 아련함으로 그려봅니다.
추억이 많은 사람은 생이 그만큼 외롭다 했나요?

교차로에 멈춰선 자동차의 행렬은 점점 길어지는데,

모두들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는 그들은 함께임이 자랑스런

그리운 얼굴들을 보러 가는걸까요.
그렇군요.
삶은 지나놓고 보면 회한과 아쉬움과 그리움 한자락들이 명주실 타래 풀어가듯

굽이굽이 헤쳐지는군 요.

종일토록 마셔댄 커피에서 이제는 그리움을 건져 내고 싶습니다.
그리운 모든 이들에게 내 마음 한자락 그렇게 건네보내며,

비오는 날이면 우산을 씌워 주고 싶었던 그 마 음을 내 삶에 다시 깔아봅니다.
그리고 노래 한 줄기에서 애잔함으로 이 비오는 날을 기꺼이 사랑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