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님, 제가 이어서 한 편 쓸께요.
수영장 샤워장에서 정말 참을 수 없는 아줌마들이 있다.
처음부터 아예 목욕탕에 오는 것처럼 철저한 준비를 해 온다.
이태리 타올부터 몸에 바르는 오일까지.
그리고 항상 친구가 있다.
남이 기다리는 것은 상관않고 물을 틀어놓고 계속 수다를 떨면서 여유롭게 씻는다.
그리고 어느 순간 아예 바닥에 퍼질러 앉아 이태리 타올로 때를 민다.
그리고 이 때 샤워기에선 계속 물이 흘러 나온다.
샤워기 비기만 기다리는 사람은 아예 안중에도 없다.
그리고 싫은 소리 한 마디 하면 눈에 불을 켜고 언성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오일까지 몸에 바르는 아줌마들의 뻔뻔스러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어느날 그 오일때문에 다른 아줌마가 미끄러져 다친 적도 있었다.
오죽하면 샤워장에 이런 글이 적혀있다.
"이태리 타올 사용 금지. 오일 사용금지"
수영장에 수영을 하러 오는 건지, 때를 밀러 오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