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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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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으면....


BY 들풀향기 2003-08-12

 

길을  걷는다 무작정 목적지도 없고 누군가 기다리지도 않는 길....

길에는 제 각각의 표정과 느낌이 있다

 

길에는 사람뿐 아니라 모든 교통수단으로 쓰여지기도 한다

걷는다 걷는게 좋다

 

가끔은 길을 걷다 벤치에 않아 있기도 한다

소박한 풍경을 발견하면 나에겐 함박 웃음이 나온다

 

혹은 예기치 못한 일도 생기지만 그 일이 행운일수도 있다

가끔은 멋진 카페를 만나면 그곳앞을 기웃거린다

 

누군가가 그곳에서 나를 기다려 줄것 같다

그래서 카페앞으로 걷는 발길이 빨라진다

 

때론 돌아온 길을 다시 뒤돌아가고싶다

무언가 남기거나 잃어버리고 온 느낌땜에 다시 뒤돌아

걷고 싶어진다.

 

요즘 내 마음이 그렇다

뭔가 잃어버린것처럼 허하고 멍하다

늘 가슴이 텅 비어있는것같아 무언가로 채우고싶어 허우적 거린다

 

마음의 병이생긴걸까 지나온 추억들만이 나의 뇌리에 주마등처럼 밀려올뿐

앞날의 그어떤 희망도 없는 사람처럼 축축 처지기만 한다

 

날씨 탓일까

아님 휴가를 아직 떠나지 못해서인가?

 

나!

 

길을 떠나고 싶다

멀리멀리 떠나고싶다

 

일탈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돌아가 잃어버린 나 를 찾고 싶다

뒤돌릴수 없는 삶이지만 그래도 잃어버린 내 자신을 찾아 돌아오고 싶다

 

삶을 다시금 재충전 할수 있는 그곳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