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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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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남자...^^


BY 여신의 섬 2003-08-08

 

어느날 나는 친구와 만날 약속을 하고
부지런히 코엑스 전시장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그때 한 은발의 노신사인 외국인이 급하게 핸폰을 꺼내다
뭔가 손에 든 작은 수첩을 떨어뜨렸다.

그리고는 급하게 인터콘티넨탈 호텔쪽으로 사라졌다.
나는 잽싸게 달려가서 그 수첩을 집어들고는 그를 따라갔으나..
호텔에서도 그런 외국인은 투숙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래서 도저히 그 노신사를 찾을 길이 없어서..
KBS 방송국 시청자센타에 전후사정을 이야기하고 수첩을 찾아주기를
부탁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그 일을 까맣게 잊고 지냈다.

그랬는데.. 그 후 며칠 지나서 방송국에서 연락이 왔다.
수첩주인이 나타났는데.. 은인인 나를 찾는다고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방송국에서 알려준 장소에서 그를 만났는데..
그는 유럽의 유수한 기업의 회장으로서 천문학적인 부를 축적한
재벌 중의 재벌이라는 것이다.

그는 수첩에 아주 중요한 기밀을 메모해 두었는데..나의 친절한 마음씨에
감사하는 뜻으로 뭔가 아주 큰 선물을 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원하면 호텔도 지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모든 것을 사양하고 남자 일군 한사람만 줄 수 없느냐고 그랬다.

그 정도 쯤이야..그가 흔쾌히 허락했다.
그런데 나는 조건을 달았다. 그런데 그 일군은 단기간이 아니라
평생 사용할 만능엔터테이너 여야 한다고..

요리사, 청소부. 수리공, 운전수, 정원사, 보디가드에 집사를 겸비한
아주 유능한 남자 한사람.

보통사람 같으면 그저 사례금이나 받고 갈텐데..
좀 특이한 부탁에 그도 처음에는 좀 어리둥절 했지만..
역시 탁월한 경영능력과 인간 관계를 맺고 있는 그는 빠른 결단을 내렸다.

내 소원을 들어주기로...
첨단 인조인간 로봇기술을 접목시켜 완벽한 미남에 충성심 강한
워킹용 사이보그를 만들어서 우리집까지 택배로 보내주었으니..
자그만치 싯가 10억원쩌리..ㅋㅋ 귀하신 몸이다.

난 그에게 재민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얘~~ 재민아~~
어깨 좀 주물러라.

컴앞에서 너무 뻥을 깠더나만..팔이 아프구나...ㅋㅋ

그리고 어서 저녁상 차리거라.
메뉴는 불고기 샤부샤부에 국수전골하고..후식은 황금키위가 좋겠구나.^^

아~~ 이렇게 나 좀 맨날 옆에서 시중들고 도와줄.. 환상적인 남자 없을까?^^

로보트도 괘안아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