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여름휴가는 해마다 그야말로 반토막 휴가다...휴가같은 휴가를 제대로 보낸적이 없으니 말이다 기가막히게도 시어머님 생신이 이즈음이라 우리집에서 이틀을 형제들이 모두모여 북적인다 한적한곳에 마당있는 집을 가진 죄로 손님차지는 모두 내차지다
그러고 나면 서서히 시작되는 여름손님들 애아빠의 대학동창생들 모임 역시 모이는데는 우리집이 제격인갑다. 냇물가에 있으니 그럴만도하다
친정동생들 휴가에 며칠...등등 지내다보면 몇번의 휴가를 보낸것같은데도 늘 휴가는 하루도 즐기지 못한 꼴이 되어버린다..
우와.....(우비삼남매 버젼)...아들놈이 동생한테 말거는 소리다.. 주영아..오늘아빠 대학동창생들 오셨데이... 뭐라꼬????오빠야 정말이가.....???? 우와...신난다... 근데...아빠 여자동창생도 왔는데.... 대학동창생중 같은과 동창생과 결혼한 친구가 있으니 안팎이 모두 동창생이 된 부부가 있다..
예????아빠....근데요... 우리엄마 빼놓고 여자 동창생하고만 놀면 안돼요... 약속하세요. 꼭요.... 초등학교 삼학년인 딸애가 지아빠한테 몇번이고 다짐을 받는다. 손가락을 걸어가면서...ㅎㅎ
걱정도 많은 딸이 그날밤 내 등뒤에 붙어자려고 누웠다.. 야! 참매미!(등뒤에 꼭붙어자서 애아빠가 붙여준 별명이다..) 좀 떨어져봐봐.. 야 ! 참매미 덥다 좀떨어져라 근데 이놈이 갑자기 통곡을 해 제낀다.. 주영아 주영아!!!왜 왜 울어?? 엄마 나 6일날 전지훈련가고(탁구선수다) 아빠하고 오빠야하고 해병대 극기훈련 들어가면(공교롭게 날짜가 겹쳤다) 엄마 혼자 어케자??? 앞에 문도 꼭 잠그고(여름이면 우리집은 집에 생긴문은 다 열어 놓고 잠을 잔다 오빠야 방에 창문도 꼭잠그고 자야돼.. 덥다고 열어놓고 자마 절대안돼..알았찌??? 라면만 먹지말고 밥도 꼭해묵어야돼 알찌...???라면 마이 묵으면 건강에 해롭다캤어?? 참 누가 엄만지 누가 딸인지 도대체가 판단이 안선다 알았쪄..알았쪄??? 걱정말구 전지훈련이나 잘 갔다 오시게????나 엄마 걱정돼서 짬이 잘 안와?? ㅎㅎ 걱정마시게나 엄마가 무서워서도 잠그고 잘낀께...
고녀석이 오늘 전지훈련에서 돌아오는 날이다..맛있는것 해놓고 기달려야 겠다..ㅎㅎ
비아님 ! 며칠 휴가아닌 휴가 보내고 왔더니만 아침이슬이란 아뒤가 눈에 들어와 깜짝 놀랐습니다...... 맨날 비아님 따라 다니던 아침이슬은 접니다요... 쪼기 에세이방의 아침이슬님은 쩌가 아닙니다요... 며칠새 비아님도 태국여행을 하고 오셨는갑다그죠??? 너무더운 여름에 에세이방..꽁방 님들 모두 즐건 휴가 보내고 오셨는지요???/ 모쪼록 건강 해치지 마시고 행복한 여름 되십시요...
옛날 아침이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