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난 데이트에 빠져있다. 김하인의 일곱송이 수선화란 소설을 읽고 있는데 수채화같은 그림들이 즐겁다.
노래중에 한 때 취해 들었던 곡이 있다. 그런 곡이 흘러나오면 옛날의 추억이 살아나 행복하지 않던가. 팝송의 경우 가사를 알지는 못하지만, 즐겨 듣던 곡이 스치듯 흘러나오면 묘한 느낌이 든다. 얼마전엔 hey의 쥬뗌므란 노래였고 그담엔 김목경의 부르지마란 곡이다. 듣다보면 정말 그림이 그려지는 것이다. 수채화처럼 맑고 깨끗하고, 계속 듣게 되는 것이다.
친구의 목소리가 간간히 흘러나오는 방송을 듣고 있으면, 편안하다. 물론 프로적인 방송에 비하면 떨어지지만, 친구의 열정과 힘이 느껴지고, 우리의 살아가는 모습들이 보이는 듯해서다. 싸움도 하고 토라지기도 하지만, 정을 못주지만 그래도 역시 친구란 호칭은 편안함을 준다. 서른 다섯해를 비슷한 경험과 추억이 있으니 말이다. 현재 사회에 노출된 고통도 힘겨움도...
책을 읽거나 쓰며 내 색채의 외로움을 견딘다. 내 색채는 외롭다고 하는 데 그 색채는 나만의 색채가 아니라 그 친구도 역시 외로운 색채를 가지고 있어, 지금 방송에 몰두해 있지 않나 싶다. 어디에 열정을 가지고 있나에 문제지 다 색채를 가지고 있다. 아니 식어가고 잃어가는 순수한 열정을 친구들에게 느낄때 난 행복해진다. 대리적인 것일지라도.
사람이 아름다운 건 지기 때문이란 글을 읽은적 있다. 어떤이는 별이 아름다운 건 어둠 뒤로 사라지기 때문이라 한다. 아름다움을 느끼며 감동하고 싶다. 건조한 하루에 친구란 중요한다. 음악도 친구, 글도 친구, 책도 친구,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리움이 있고 여행을 하게 만든다. 설렘으로 오늘 하루 보내야 겠다.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너와 함께 간다면 모든게 달라질 거란 노래들 들으니 내 색깔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는 사람에 목숨을 걸고. 나도 그렇지만, 다들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자신의 목표를 향해 간다면 모든게 달라질 거야, 지금의 힘겨움 고통도 모두 희망으로 가득찰꺼야, 그렇게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