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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 또다른 여자의 꿈


BY 소심 2003-07-31

첫선을 보고

그리고  조목조목 따져보지도 못한 남자랑 석달여 만에 약혼하고

결혼식을 올리고

그리고 한지붕 한가족이 되어서 생활한지 어언 20년이 훨 지났다.

처음에는 그냥 결혼이 다 그런거라고 여겨 져서 그냥

그남자의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그리고   여자는 그남자의 작은새가 되어

예쁜 인형이 되려고 노력해 왔다네.

그러다가 어느날 자신도 모르게 사랑의 결정체가 탄생하게 되고

그 사랑의 결정체가 나오자 마자 약골로 태어나서  그 아이에게

엄마로서의 모든 열정을 다 쏟아 부을때 남자란 아빠는  방황도 하기

시작하고 아이에게 몰두 하기 보다는 자신의 생활을 즐기기 시작하더라.

목놓아 사랑했던 사람도 아니었고

사랑의 욕구에  갈증이 남아 있던 그여자는

자신이 이방인이라고 여기면서 오랜기간을 쓸쓸함과 외로움을 간직한 채

어찌 할 수 없는 삶을 살아 가더라.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신의 시간이 점점 많아지고  방황하던 남자도

제자리를 찾아오고 모든 것이  평안으로 놓여 질 때

내안의 또 다른 여자는 자꾸만 고개를 들어 올린다.

"난 나를 찾고 싶단 말이야"

"이제 난 더이상 당신의 꼭두각시도 아니고 당신의 문제해결사도 아니야."
또 다른 그여자는 열심히 책도 읽고  인간의 삶도 배우면서

살아가는 의미를 탐구 하게 된다네.

그러면서 더욱더 자신을 가꾸어 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네

자신만의 최면을 걸어 가면서

"난 할 수 있다!"

"난 늙지 않았다!"

자신의 삶을 찾아서  열심히 노력하던 그여자의 또 다른 여자는

어느날 우연스럽게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접하게 되고

로버트 킨케이드와 프란체스카와  같은 아름답고 정열적인 사랑을 갈망하게

된다네.

" 세상에 이렇게 영혼과 육신이 일치를 이루는 아름다운 사랑의 만남이 있을까?"

하루를 살아도 그런 사랑을 하고 죽어 봤으면....

평범한 아내로서의  대접과 인정이 아닌 또 다른 여자로서의 순수한 아름다운사랑

을 그여자는 오늘도 내일도 꿈꾸어 가려 하네.

내 안의 또다른 여자는 오늘도 내일도 남자의 탐욕의 대상이 아닌 한 인격체로의

순수한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고 있다네.

꿈속에 빠져 있는 그여자는 소녀처럼 그러한 아름다운 사랑을 갈망하면서

행복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네.

언제 올지도 모를 그러한 아름다운 사랑을.....

 

*****가끔은 이탈 할 수 없는 일상에서 이러한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면서

         단 하루만이라도 진정한 사랑을 받아보는 그러한 여자이고 싶습니다*****

 

        프란체스카의 아름답고 용기있는 사랑이 너무 가슴에 남아서

        이렇게 나의 지나간 발자취도 더덤어 보게 됩니다.

 

        여자에게 있어 사랑은 무엇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적인 부부애에 대해서도 잠시 찾아 생각해 봅니다.

                     

 

         소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