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라는 커다란 바다에서
언제나 작은 돛단배에 난 몸을 실고
이리저리 불어 대는 바람에도 흔들려야 했다.
그 바람과 싸우기도 했다.
그러고 나면 언제 바람이 불었냐고 잔잔하기만한 바다는
나를 향하여 웃고있었고.....
난 땀을 닦아내며 마주하여 웃곤 했다.
그런던 어느날 거센 바람은 나의 조그마한 돛단배를 아는지 모르는지
불어대고는 하염없이 휘청거리는 파도에 난 어찌 할 바를 몰라했던 시간에
또 다시 찾아온 고요는 너무도 적막하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