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무소엘 다녀왔습니다
서류한장을 작성해주니 일분도 안걸려서 다되었다고
가라고 하더군요
등본을 한통떼었는데 있어야할 자리에 아버님이 안계시더군요
83년을 살다가셨는데 서류한장으로 모든걸 해결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허무했습니다
아직은 아버님의 빈자리가 이렇게 크기만한데
세상에 나오기도 어렵지만 가기는 쉬운걸까요
나 스스로에게 반문에봅니다
아직은 많은세상을 살지않았지만 나도 갈때면 서류한장으로
나의 모든것이 지워질까봐 두렵기도 하네요
어른들이 말씀하시죠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라는말씀...
정말 그럴까요
저승을 안가봐서 잘모르겠지만 아버님이 가신 하늘나라는
이승보다 저승이 낫다라고요.....
저에게 답글을 달아주시는 강희님 정말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