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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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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반쪽은 유년기 미소!!


BY wynyungsoo 2001-10-12

여보!?
이따가 집에 들어올 때 농협에 들려서 찰 보리쌀과, 현미 짭쌀을 사가지고 와야되요. 그리고 횡단보도 건널 때에는 지팡이를 번쩍들고 좌 우를 잘 살핀다음 건너야 되는 것 알죠? 매일 아침 시간 맞춰서 운동을 나가는 남편에게 당부하는 사랑의 멜로디이다. 이것저것 사오게하는 신부름은 남편의 손과 팔에 힘을 심어주기 위한 운동 중에 하나다.

그러니까 남편이 뇌졸중 발 병한지가 어 언 강산이 한 번 변하고도 또, 변할 세월의 흔적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으니 참으로 지난 세월의 고뇌를 돌이켜 볼 때에, 그 길고 긴 시간들을 어떻게 보냈었을까! 하는 생각을하니 만감이 교차하며 울컥 목이메인다.

뇌졸중 발 병초기에는 예측불허의 상황에 황당해하며 자신 본인에게 실망하며, 수 없는 좌절로 생을 포기하겠다고 몸부림칠 때가 한두 번이 않이었었다. 그땐 참 안사람으로써 전혀 도움이 못 됨이 비관되어 눈물로 세월을 적시곤 했었었다.

그러면서 지지고 복고하면서 수 시간에서, 수 개월을 보내면서 병원에서 퇴원 후, 가족들의 용기의 빛과 격려의 말 들에 다가가며 인식하면서 좌절에서 차츰 멀어지며 딛고 일어서더니, 남편의 일상의 색깔에 조금 씩 변화가 오면서 잿빛 표정이 차차 엷어지더니 현 실상을 묵묵히 포용하는듯 싶었었다.

나는 내색은 못하고 내심으로 그냥 고맙습니다.를 되 뇌이며 남편이 하느데로 지켜보며 기립박수를 보냈었다. 어렵게 가라앉은 마음이 행여 다칠세라 그냥 일상의 삶이 살 어름을 딛는 심정으로 매사의 일 처리들을 숨을 죽이며 생활에 임해야 했었다.

때론 힘에겨워 짜증도 나고, 고집쟁이 남편이 밉기도 했었지만, 어쩌겠는가 우선 상처가 깊은 내심에 향기를 불어넣어주는 것이 우선적인 방책이 아닌가하는 마음에서, 나 라는 존재는 그냥 묵살로 접어두고 일과를 남편만 받들며 생활에 임했었다.

가장의 무너지는 처절한 함성에, 온 집안의 분위기는 투명한 무게에 실려 살벌하기 그지없으니, 그저 입을 봉하곤 묵묵히 병간호와 약수발과 물리치료로 일관하며 일심동체로 그림자가 되어 움직였었다.남편은 쉼 없는 노력으로 눈이 띄게 호전이 되면서는 자신도 생에 애착같은 것이 샘솟는 듯, 용기백배하여 운동도 열심히 규칙적으로 생활화하게 되었었다.

예전부터 남자들의 기호식품인 술 담배도 전연 못하는 체질이었는데, 왜 그런 병에 걸려서 본인은 물론, 보호자인 안사람까지 그 여파로 인하여 곤욕을 치르게 되는건지!! 생각하면 할 수록 황당하며 남편이 아까워서 미칠 지경이었었다. 일그러진 신체하며 반 농아같은 언어장애하며, 너무 결벽증 같을 곶고 반듯한 삶이 건강에 치명타로 이어지는 예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대충 흐트러지며 술도 마시고 흡연도 즐기며 이런 삶 이였었다면, 이런 치유가 어려운 병마에 시달리진 않았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으며, 반대로 은연 중에 안사람인 내가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를 준 일도 많았으리라는 생각도 들곤 해서, 남편의 병 발병은 내게도 일말의 책임을 통감하며 반성을하게 했었다.

이제는 여기서 더 이상의 악화가 없는 것만으로도 회복의 지름길의 미소가 않인가싶어 내심 그저 고마울 따름이며, 비지땀을 흘리며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하는 남편이 가상하면서도, 안쓰럽고 가여워서 나는 싱크대 앞에 몰래 쭈그리고 앉아서 눈물을 찍어낼 때가 많았었다.

나 자신이 그렇게 약해질 때마다 이젠 다 낳아서 문제가 없는데...내가 왜 더 약해지면 않되지!?하며 손등으로 눈물을 쓱쓱닥고는 얼른 밝은 표정으로 남편에게 너스레를 떨며 미소로서 애써 애교로 마음에 향기도 부어주곤 하면서 언어장애의 극복에 최선을 다하며, 밖에서 집으로 전화를 넣는 것을 일과로 숙제를 주며 말 연습을 많이 시켰었다.

환자인 남편은 점점 마음이 어려가는 것을 나는 느끼게 되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운동을 하고나면, 뭐 자신이 전국 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이라도 딴것 같은 기쁜 얼굴로 환해지며 천진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서도 내심 눈물을 곱씹곤 했었다. 처음 그런 모습을 느낄 때에는 마음이 몹씨 애렸으며, 남편이 어줍잖은 웃음을 지으며 생에 애착을 갈구하는 모습이 보일 때마다 마음이 쓰렸다.

긴 세월의 흔적의 미소는 이젠 면역이 되었음인지!! 남편의 다리가 셋이면 어떠랴, 보청기의 신세면 어떠랴, 독한 약물의 후유증으로 인한 풍치로 의치의 신세이지만, 나에겐 아무런 장애도 안된다. 그저 박자가 맞지 않는 걸음 걸이의 삶이지만, 명랑하고 밝게만 생활에 임해 준다면 그것 만으로도 안사람으로서 더 바랄 것이 없음이다.

그래도 세발로 지축거리면서도 운동시간 맞춰서 운동에 임하고, 월말이면 어김없이 세금 처리나 공과금 처리도 기한 내에 본인이 알아서 착오없이 납부를 하고있으니, 정상 인과 뭐 다를 것이 조금도 없음이니 그저 감사할 뿐이다. 성격상 원래 정신력이 투철하며 강인하고, 매사에 신용과 시간관념이 철저한 성격이니, 자신의 건강관리에도 손색이 없음이니 늘 감사한 마음으로 내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편은 아주 권위적임을 강조하려 애쓰는 것 같지만, 천진스럽기 그지없다. 한가한 시간이면 남편과 이런저런 얘기로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대화하면서 느껴지는 것은 남편의 미소나 억양의 톤으로 보아 점점 유년시기로 되돌아감을 알수 있다.

시간 관념이 정확한 성격이여서 들고 나는 시간이 정확하다. 현관을 들어서는 남편은 긴 호홉을 내 쉬며 내게 미소를 보낸다. 그럴 때 남편의 표정은 영락없이 어린 아이의 미소로 다가오며, 세 살박이 아가가 밖에서 흙장난을 하다가 뒤뚱뒤뚱하며 집을 찾아들어온 것 같은 대견함과, 기특함이 남편에게서 느껴진다.

나는 눈 인사로 잘 다녀왔어요? 하곤 지팡이와 모자를 받아들면서 두 팔 벌려 꼭 껴안아준다. 환자의 신속한 치유의 지름길은 심적으로 편안하게 포용하는 것이 최선이며, 그런 과정들이 환자의 불안함과 초조함에서 벗어나게하는 치료가 된다고 한 치료 법을, 전문의 의 조언을 들은 기억을 상기하며 남편 병 치유에 전력을 쏟고 있다.

난 늘 내심의 무언으로, 여보!! 저에게 미안해하지 말아요? 환자인 남편 보필하며 살라는 팔자이니 저는 게이치 않고 기꺼이 감수하고 있어요. 하니 당신은 그저 열심히 운동하고, 열심히 많이 먹고, 무슨 일이든 열심히 최선을 다 해서 씩씩하게 생활에 임하는 것이, 당신의 임무라는 것을 명심하고 최선을 다하면 된답니다. 하고...

여보!!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속이 꽉차도 내 남편!! 속빈 강정이라 해도 소중한 내 남편!! 그냥 그 미소대로 영원히 제 곁에만 있어주면 된답니다. 그리고, 조금도 겁을 낸다거나, 불안해 한다거나 하지말아요? 당신 곁에는 제가 떡 버티고 있잖아요? 저는 당신을 위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여보!! 왜 시골가면 마을 입구를 지키는 수문장 같은 것이 보이지요? 왜 키가 구척같이 큰 나무 꼭대기에 편안히 앉아서 마을의 수호신으로, 마을의 안녕과 무사함을 지켜주는 "木기러기의 미소"처럼 저도 당신을 그렇게 포근하게 아가를 업어주는 포데기가 되어 지켜 드릴 것입니다.

나는 보이지 않는 신에게 감사한다. 요만큼이 아닌!! 이--만큼의 건강을 하례해주심을 늘 감사하며, 현 실상을 겸허한 자세로 포용하며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내심 편안하고 행복하다.

여봉!! 오늘동, 내일동, 맨날!!,,, 맨날!!,,,
우리부부의 미소는 핑크 빛으로 여울질 것입니당.

여봉~!! 당신 파이팅!! 이예용!! *^!^*,,,


고맙습니다.